원격으로 질병 진단 등 가능한
SW 의료기기 분야 집중 육성
대구시가 대구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산업 거점 도시로 조성한다. 코로나19 이후 의료분야 산업구조 변화에 주목, 이 분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SW 의료기기 분야 집중 육성
대구시는 원격으로 질병 진단 등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독립적인 형태의 소프트웨어만으로 이뤄진 의료기기다. 앱·게임·가상현실 등의 형태로 치매·자폐증 등 인지장애, 고혈압 및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관리·치료에 활용되는 디지털 치료기기(디지털치료제)가 해당한다. X-ray, MRI 등 의료영상을 AI가 분석해 진단을 도와주는 ‘의료영상진단 소프트웨어’ 등도 포함된다.
시는 시장 예측 및 정부 동향 등 대·내외적 상황 분석을 토대로 올 초부터 대구첨복재단, DGIST, 한국뇌연구원 등 지역 소재 연구기관·대학 및 각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5+1 신산업’ 중 의료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력으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산업 집중 육성을 결정했다.
구체적 움직임으로 보건복지부에 디지털 치료기기 관련 사업을 적극 제안, 내년 국비사업에 반영토록 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또 향후 10년을 바라보고 장기 육성계획을 세우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지역 대선 공약에도 반영토록 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걸음마를 시작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부터 제품화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맞춤형 기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신규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 향후 관련 국비 사업 공모 경쟁에서 타 지자체들과 비교해 차별성과 우위를 확보하는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는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강화되고 있는 비대면화 추세와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분야”라며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온 대구 의료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총동원,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21억2000만 달러(한화 2조5400억원)에서 오는 2026년에는 96억4000만 달러(한화 11조5600억원)로 4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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