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도자,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
  • 손경호기자
“정치지도자,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
  • 손경호기자
  • 승인 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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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홍준표 대선캠프 총괄선대본부장
국민의힘 본경선 앞두고 캠프 참모로 분주
“도덕성·경쟁력 모두 따져봐도 洪 적임자
싸움닭 이미지 벗고 집안 어른역할 톡톡
TK당심도 민심 따라… 윤석열과 백중세
洪 대선후보 만들고 정권 탈환위해 온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은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윤 후보 캠프 참모들의 움직임 또한 최근들어 한층 빨라지고 있다.

특히 포항 출신으로 지난 10일 홍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영입된 강석호<사진> 전 국회의원도 요즘은 과거 자신이 치른 선거때보다 더 바쁜 상황이다. 당 최고위원, 국회 정보위원장·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3선 중진 의원 출신인 강 전 의원은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홍준표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 19일 그를 만나 홍 후보 캠프 참여 배경에 대해 들어봤다.



-홍준표 캠프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당내 후보들이 모두 훌륭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홍준표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홍 후보의 장점은 무엇인가

“본선 경쟁력, 흠집없는 도덕성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지도자 반열에 오기까지 국회의원, 당 대표, 도지사 등 풍부한 국정 경험과 노하우 또한 어느 누구보다 우위에 서 있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도지사를 당 후보로 확정했다. 그의 경쟁력을 어떻게 보나

“이재명 후보는 지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누가 보더라도 무능이나 부패 중 하나가 연결고리일 것이다. 흠 투성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이기기 위해선 흠결이 없고, 경쟁력 있는 홍준표 후보가 본선에 나가야 하고 그렇게 되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대선 경선 후보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윤석열 후보 대신 홍 후보를 지지했는데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라는 이해관계가 공감된 결과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홍 후보가 ‘안정되고 전 세대의 고른 지지,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는 후보,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후보’라고 보고 지지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의 지지는 홍 후보가 당 경선을 통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홍 후보는 꼰대 이미지가 너무 강한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보수가 분열된 상태에서 지난 대선을 치렀다. 특히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지율은 4∼5%에 불과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홍 후보는 ‘패전처리투수’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당을 살리기 위해 대선에 출마했다. 그러다보니 꼰대스러운 이미지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5년간 대선을 준비하면서 홍 후보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2030세대 등이 홍 후보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것이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과거의 홍준표는 잊고, 좀 더 변화되고 달라진 홍 후보의 모습을 기대해달라”

-최근 TV토론을 보면 홍 후보의 칼날이 다소 무뎌진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대선때나 입당 전에는 단기필마로 싸우다보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국민의 눈에도 시원스럽게 보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국민의 힘 유력 주자가 된 만큼 싸움닭보다는 안정감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또 집안 어른역할도 해야하는 만큼 수위를 조절해야한다고 본다. 그렇게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대구·경북의 당심은 어떤가

“초기에는 분명 열세였었다. 그러나 이제 대구경북의 당심도 민심을 따라오고 있음을 확실히 느끼고 있다. 우리 캠프는 지금 윤석열 후보와 백중세라고 판단한다. 조금 더 시간 지나면 역전시킬 것이다”

-총괄본부장의 역할은

“조직, 홍보, 인재영입 등 캠프 전체의 실무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강 본부장은 “정치를 해보니 정치지도자는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더라”면서 “본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루더라도 범여권이 180석을 차지하고 있는 이상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따른다. 자칫 2년동안 허수아비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이를 돌파해 나갈 정치력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홍준표 후보가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강 본부장은 “역할을 맡은 이상, 홍 의원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만들고, 그 다음에는 정권을 되찾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경선 이후 국민의힘을 원팀으로 만들어 정권을 탈환하는데도 최선을 다해 앞장설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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