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게 이슈화되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는 곧 확장된 가상세계요, 가상공간이다. 즉 ‘가상 우주’인 셈이다. 이는 가상, 초월 의미인 ‘메타’(meta)와 세계, 우주 의미인 ‘유니버스’(universe)가 합성된 신조어다. 이는 3차원에서 우리의 실제 생활과 직업과 금융, 학습 등이 서로 연결된 가상세계다. 구체적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의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共存)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세계라는 의미로 이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네 가지 유형이 대세(大勢)다.
첫째, 사람들로부터 가상세계의 거부감을 줄이고, 몰입감을 높이는 특징을 지닌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둘째, 사물과 사람에 대한 일상적인 경험과 정보를 캡처하고 저장하고 묘사하는 기술인 일상기록(Lifelogging). 셋째, 실제 세계를 가능한 한 사실적으로 반영하되, “정보적으로 확장된” 가상세계인 거울세계(Mirror Worlds), 대표적인 예로 구글 어스(Google Earth)다. 넷째, 현실과 유사하거나 완전히 다른 대안적 세계를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한 가상세계(Virtual Worlds)가 주류이다.
최근 메타버스의 발전에 따른 몇 가지 문제점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첫째, 가상세계의 새로운 사회적 문제인 도박, 사기, 매춘 등 범죄와 같은 메타버스 내의 불법행위와 사법권 문제. 둘째, 가상세계는 물리적 장소와 개념 관계로 법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의 재판관할 문제. 셋째, 사이버 마약의 사례처럼 현행법이 규정하지 않아 법률에 없는 새로운 유해물 혹은 범죄가 발생할 경우 통제의 문제. 넷째, 가상화폐의 현금화, 이는 가상세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가상화폐를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얻은 부가가치로 인정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즉, 가상화폐의 현금화에 관한 논쟁이 발생하고 있다. 다섯째, 가상화폐를 새로운 거래 수단으로써의 인정과 가상세계 과몰입과 관련한 문제 등이다.
최근 한국메타버스협회(회장 김재영)가 출범되었다. 그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박사(博士) 만학도요, 청년 사업가 출신이다. 최근 발간되어 이슈화된 <이것이 메타버스다> 의 공저자이기도 하다. 메타버스 트랜드에 대한 그의 고심과 지역사회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창출형 및 사회공헌형 사회적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열정이 곳곳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다.
오늘도 4차 산업혁명 트랜드에 힘입어 가상세계의 진보는 마치 광속(光速)과도 같다. 이런 때 메타버스 발전의 ‘속도와 방향’의 조타(操舵)를 잡고 떠나는 마도로스 같은 그에게 험난한 파도를 헤쳐가는 지혜와 응원의 큰 박수를 보내며, 보다 알찬 발전을 기대해 본다.
김영국 계명대 벤처창업학과 교수.경영학박사.Saxoph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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