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망언’ 윤석열 결국 사과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전두환 망언’ 윤석열 결국 사과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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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
독재자 통치 행위 거론 잘못돼
정치인 말·행동 무게 깨달았다”

 

21일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을 규탄하는 '전두환 찬양 망언자 역사가 심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21일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찬양' 망언을 규탄하는 '전두환 찬양 망언자 역사가 심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 차례 유감을 표명했지만 당내 비판이 사그라지지 않자 3시간40여분 만에 재차 ‘사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독재자의 통치 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 발언의 진의가 왜곡됐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며 “정치인이라면 자기 발언이 늘 편집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은 무한책임의 자리라는 사실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무게를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원칙을 가지고 권력에 맞설 때는 고집이 미덕일 수 있으나 국민에 맞서는 고집은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권교체라는 대의는 제 개인만의 사명이 아니다. 국민의 열망”이라며 “그 열망을 짊어진 사람답게 늘 경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유감 표명’ 입장이 나온 직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남 순천에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윤 후보가) 스스로 경쟁력과 기대치를 약화시킨 행위”라며 “다시는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권고하겠다. 호남인들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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