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단골 메뉴 카레·짜장 ‘희비’
  • 김무진기자
집밥 단골 메뉴 카레·짜장 ‘희비’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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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마트 6곳 매출 분석
전년비 카레 21%↑ 짜장 7%↓
고소한 맛 내는 고형카레 등장
코로나로 즉석 카레 수요 급증
푸팟퐁·떡볶이 등 높은 활용에
짜장은 자체보단 면으로 즐겨
이마트 대구 만촌점 식품 코너에서 직원이 카레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대구지역에서 집밥 단골 메뉴인 카레와 짜장의 매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카레 매출은 큰 신장세를 보인 반면 짜장은 역신장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1~9월 대구에 있는 6개 점포의 매출 분석 결과 카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한 반면 짜장은 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배 차이를 보이던 카레와 짜장 매출은 올해 7배 이상 벌어지며, 카레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카레 매출은 ‘고형카레’의 등장 이후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고형카레는 고체 상태의 카레로 분말카레 보다 조리와 보관이 쉽고 팜유가 함유, 분말카레보다 더 고소한 맛을 내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고형카레의 인기는 매출에서 증명됐다.

대구지역 이마트가 카레 종류별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1%에 불과했던 고형카레 매출 구성비가 올해는 29.5%까지 상승, 매출은 47.6% 늘었다.

분말카레의 경우 전체 카레 매출의 79.9%였지만 올해는 70.5%로 떨어지며 8대 2 수준이던 구성비가 7대 3으로 바뀌었다.

즉석 카레 역시 코로나19로 수요가 늘며 올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8.5% 신장했다.

카레 및 짜장 매출 구도에서 선전하는 카레 인기의 또 따른 요인은 짜장보다 더 넓은 활용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푸팟퐁커리, 마살라커리 등 짜장보다 약 5배 이상의 다양한 상품이 존재,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과 분말카레의 경우 떡볶이, 수육 등 조리 시 풍미를 더하거나 잡내를 없애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이다.

이준재 이마트 대구 만촌점 식품팀장은 “짜장은 짜장면, 짜장라면과 같이 대체품이 있어 짜장 그 자체로 즐기는 고객 비율이 줄어드는 것 같다”며 “반면 카레의 경우 다양한 상품 구성에다 조리의 신속 및 편리함 등의 최근 트렌드로 즉석·고형 카레를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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