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용흥4구역 재개발 내홍… 지주들 “소모적 갈등” 목소리
  • 신동선기자
포항 용흥4구역 재개발 내홍… 지주들 “소모적 갈등” 목소리
  • 신동선기자
  • 승인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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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내부서 ‘조합장 해임’
‘임원·조합원간 비위’ 의혹
재개발 시공사 유치 논란에
“수사기관·법원 판단 맡기고
메이저급 시공사 유치 위해
조합원도 직접 나서야” 호소

속보=포항 용흥4구역 재개발 지주들이 조합과 조합원 간 벌어지고 있는 내부 갈등(본지 10월 21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갈등에 동요해서는 안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21일 용흥4구역 재개발 지주들이 모인 ‘지주모임 밴드’. 최근 조합과 일부 조합원 간 사업 방식을 두고 시공사를 변경하는데 대한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지주들의 입장이 고스란히 담긴 내용이 SNS상 지주 모임 밴드에 공개됐다.

지주들은 이번 조합내부 갈등에 대해 조합장 해임으로까지 번지는 데에는 반대하는 목소리다. 일부 댓글에는 신탁대행에 따른 현 사업방식을 반대하는 내용도 올라왔다.

지주 A씨는 “지주모임을 만들게 된 동기는 우리의 재산을 지키고 더욱 증식시키는 목적으로 모임을 형성하게 됐다”는 말로 운을 뗀 뒤, “우리의 재산을 책임져야할 조합의 내부에는 잡음이 끊어질 날이 없을 정도로 혼탁하게 변질돼 이제 상호 고소고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합 내부 새로 결성된 단체에서 조합원 10% 발의로 조합장과 감사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까지 발의했다”며 “만약 조합장 해임으로 이어진다면 이어질 파장은 또 다른 발의를 낳게 되고 논란만 가중돼 사업은 10년 후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조합원과 임원이 비위사실이 있다면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해결하면 된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시비는 분열만 가중 될 뿐, 이번 내부 갈등에 휘말리지 말자”고 호소했다.

지주들은 이번 내부 갈등에 단초가 된 신탁대행에 따른 사업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지주들은 “재개발사업에서 최악의 상황인 미분양시 신탁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오히려 신탁은 지주들의 자산을 할인과 할인을 거쳐 결국 담보로 가져간다”며 “자금력을 갖춘 명품 브랜드 건설사를 유치하는 것만이 미분양 사태가 발생해도 우리의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또 “중견 브랜드에서 하이 브랜드로 갈아타는 분위기는 비단 용흥4구역만이 아니”라며 “전국에서 태픙처럼 일어나고 있는 자유시장 경제에 지극히 당연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아파트의 절반을 유리로 마감 시공 하겠다 읍소한 인근 재개발 시공은 장담 받지 못하고 시공사 해지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젠 우리 조합원도 메이저 시공사 유치를 위해 직접 나설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흥4구역 조합 임원 99%가 메이저 시공사 참여를 원하고 있다”며 “메이저 시공사와 면담이 진행된 상황에서 현 시공사와 해지 총회만 이뤄진다면 조만간 메이저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용흥4구역 조합과 조합원 간 갈등은 고소고발로 번질 조짐이다.

조합 측은 조합원이면서 현 조합임원인 B씨를 입찰업체인 현 시공사와 관계에서 일부 부적절한 사업권과 관련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고소할 분위기이고, 조합원 B씨 측도 조합장과 일부 조합원의 조합사업 운영에 대한 부정 의혹을 제기해 조합장 해임 안을 제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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