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영일만 기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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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영일만 기적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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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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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주)에코프로 4개 자회사인 에코프로EM, AP, CNG, Inovation 등이 이차전지 종합생산단지 구축을 위한 포항캠퍼스에서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는 소식에 포항지역 경제가 또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을 맞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음을 느꼈다.

철강산업 일변도로 50여년 포항경제를 이끌어 오고 있는 무거운 장치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산업분야 기업유치를 위해 오랫동안 노심초사하며 매진해온 포항시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관련 신산업 선두기업들의 지역내 투자가 이어지면서 철강산업에 이은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확실한 전환점에 도달했음을 직감할 수가 있다.

이번에 준공된 에코프로 자회사들은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BM과 삼성SDI가 합작으로 설립해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만들어내는 공장을 비롯한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부원료와 원료추출, 소재가공 등 이차전지생산을 위한 기반이 종합적으로 준공되어 이미 가동 중인 영일만 2일반산업단지에 있는 2개사와 함께 에코프로 6개사가 한꺼번에 포항지역에 들어섬으로 포항이 ‘이차전지 선도도시’로써의 입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었다는데도 큰 이의가 있다고 한다. 또한 지난9월 (주)에코프로가 리튬 이차전지용 전구체 등을 생산 할 공장증설에 5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므로 2018년 입주 당시 투자계획보다 추가되어 총 투자가 2025년까지 2조2천억 원 이라는 천문학적 투자를 한다고 전해지고 있어 “포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주)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의 야심찬 약속이 지켜지고 있음에 고마움을 느낀다.

포항시가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또 하나의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 또한 지난 7월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연간 6만 톤 규모의 양극재공장 건설을 위한 6천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고 이미 블루벨리산단에 인조흑연 음극재공장을 착공하여 건설 중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를 건립하겠다는 포부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등 포항이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써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혀나가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철강산업을 토대로 발전해온 우리지역의 경제 생태계가 변화되고 다양화됨으로써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행복지수가 오를 수만 있다면 얼마나 다행인가. 이 모든 노력의 결실들이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공직자와 기업 그리고 시민들이 우리 포항이 더 잘 살고 풍요로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나 되는 마음가짐이 더욱 절실하다.

이번 (주)에코프로의 포항캠퍼스공장 준공을 계기로 포항을 아끼고 사랑하는 출향기업인의 금의환향에도 뜨거운 애정과 환영의 의미를 담아 맞이하고 싶다. 향토출신인 (주)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의 남다른 향토사랑 또한 박수 받아 마땅하다. 24년 전 10평사무실에서 단 두 명의 직원으로 환경기업을 창업하여 올해 9월 SK이노베이션과 10조 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계약을 체결 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성장한 에코프로 이회장의 입지전적 성공사례가 억센 바다와 싸워 온 포항인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신화 같은 일들이라 지역사회의 귀감이 될 수 있어 자긍심을 느끼게 한다. “1만 명을 먹여 살리는 기업인이 되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였다는 이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부럽다. 이렇게 성공한 향토출신기업인들이 고향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준다면 지역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다. 이차전지사업을 비롯한 신성장사업들이 자리매김하고 더 많은 기업유치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살만 나는 미래 포항이 그려내는 ‘제2의 영일만 기적’이 높은 가을 하늘처럼 부풀어 오르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김유복 포항뿌리회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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