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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폐쇄해오던 태국이 1일(현지시간) 18개월 만에 국경을 개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태국 정부의 국경 개방 지침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영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60개국의 해외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만 제출하면 지정된 호텔에서 하루의 자가격리만 하면 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단, 지정호텔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원래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태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했어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태국의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로 팬데믹 직전인 지난 2019년 해외 관광객은 4000만 명에 육박했으나 올해 관광객은 10만 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18개월만에 국경을 개방하지만 그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태국 재경부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약 4000만명이었던 외국인 입국자는 올해 18만명, 내년에는 700만명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시험 개방을 진행한 사무이섬과 푸켓 등 인기 관광지역에서도 외국인 입국자들은 팬데믹 이전의 1%에 불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태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190만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약 1만9000명이 사망했다. 현재 7200만명의 인국 약 4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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