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오명’ 벗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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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오명’ 벗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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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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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찬성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104돌 숭모제’에 참석한 후 나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고 석방을 요구하는 보수단체인 태극기부대 회원들과 마주쳤다.

이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 지사를 향해 탄핵시비를 일으키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직접 나서 결정적인 증언을 했다. 조 대표는 이들 회원들을 향해 “내가 증명합니다. 이철우 도지사는 탄핵 반대한 거 맞습니다”라는 직접적인 증언을 했기 때문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이 같은 증언으로 이철우 지사는 결코 적지 않은 선물을 받게 됐다.

보수단체인 태극기부대를 이끌면서 ‘박근혜 지킴이’를 자처하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조원진 대표가 이철우 도지사=대통령 탄핵 반대‘라는 증인을 서 준 셈이 됐기 때문이다.

조원진 대표의 이번 결정적 증언으로 이 지사와 마주칠 때마다 탄핵찬성을 비난하는 시위대가 사라지게 된 것은 물론 태극기부대 전체 회원들에게 공지하는 효과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 문제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 대표의 증언으로 이 지사는 정치적으로 큰 장애물 하나를 치우게 됐으며 홀가분해 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재선가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성 시비에 휘말려 고향 김천 인근 지역인, 구미지역 유권자들로부터 마음에 우러나오는 지지를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지사는 더욱 구미지역을 비롯한 경북 중서부 지역에 음으로 양으로 도정 역량을 쏟아 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조 대표의 결정적인 증언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포항, 경주 등 경북동해안 지역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향후 에너지를 모아 정치적 행보를 넓히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성과가 적지 않다.

근래 도정역량으로는 김관용 지사 재임기간에는 도청이전으로, 이철우 지사가 취임하고 부터는 대구공항 이전 등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경북동해안 지역은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돼 온 것도 사실이다.

이 지사는 이제 홀가분해진 마음과 에너지를 경북동해안 지역에 쏟아 부어야 한다.

환동해본부에 상주하면서 포스코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문제와 포항 도심 재생, 군부대 및 공항의 외곽 이전, 영일만대교 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도시 공간 재배치 문제를 경북개발공사와 대구경북연구원 등 산하기관을 움직여서라도 재정립해야 한다.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손을 내밀수 있는 적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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