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거친 설전’
  • 손경호기자
이재명·윤석열 ‘거친 설전’
  • 손경호기자
  • 승인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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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하향 주장 尹에 “무지 그 자체
비전·정책없는 국가경영 글쎄”
尹 “상설특검 정도로 대장동 늪
빠져나가려… 국민은 다 알 것”
당선 땐 한일 관계 개선 의지도
경북도민일보DB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경북도민일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하향을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지구환경과 인류의 미래 문제 이전에 국제 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나라 경제를 망치는 무지 그 자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망국적 포퓰리즘,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주장에 대해 “수술 안 하면 죽을 판인데 아프다고 수술 피하는 격이다. 지구의 미아가 되자는 것이냐”며 “이런 게 바로 국힘(국민의힘)이 입에 달고 사는 악성 포퓰리즘이다. 토론 거부는 이런 무지를 숨기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정치는 힘들어도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래 비전이나 정책은 없이 과거지향적 복수에 매달려 무조건 반대만으로는 국가 경영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개인의 무지와 달리 국가지도자의 무지는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윤 후보님, 국정 공부 좀 더 하시고 발언은 취소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은 특검을 미루면서 정부가 임명하는 상설특검 정도로 대장동의 늪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변신을 꾀하는 것처럼 하지만 국민은 다 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지지를 호소하고 민생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국민의 바람을 파악해야 한다”라며 “그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현 정부 들어 한일관계가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는데, 국익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외교가 국내정치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국내정치에 외교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 포럼에서 “국민을 친일·반일로 갈라 한일관계를 과거에 묶어두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성숙한 한일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불신·냉소로 꽉 막혀있는 한일관계를 풀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로 열어가고자 한다”며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때 한반도, 동북아 평화도 한층 촉진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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