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정우람도 4년 계약이었는데…최재훈이 해낸 '한화 첫' 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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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정우람도 4년 계약이었는데…최재훈이 해낸 '한화 첫' 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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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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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최재훈(31)이 역대 한화 이글스 최장 계약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구단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된 김태균(39)은 물론 두 번의 프리에이전트(FA) 대박 계약(총 123억원)을 체결한 정우람(36)도 해내지 못한 ‘5년’ 계약을 맺었다.

한화 구단은 지난 27일 최재훈과 5년 총액 54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33억원·옵션 최대 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FA 시장이 문을 연지 이틀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2017년 4월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를 떠나 한화로 이적한 최재훈은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더니 FA 대형 계약까지 성공했다.

알짜배기 포수로 평가받으며 타 구단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나 최재훈은 한화와 동행을 이어갔다. 그는 구단의 진정성에 마음이 끌렸다고 했다.

최재훈은 “한화 구단에서 저와 함께 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정민철 단장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님께서 돌려 말하지 않고 표현해 주셨던 부분들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최재훈의 FA 계약에 눈길이 끌리는 부분은 총액보다 계약기간이다. 최재훈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2026년까지 5년 더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다. 한화가 FA 제도가 도입된 이래 5년 이상 계약을 체결한 것은 최재훈이 처음이다.

최근 FA 시장에서 6~7년 장기 계약 사례가 나오고 있으나 한화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지난해까지 한화는 수많은 FA와 최대 4년 계약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2015년 11월 나란히 구단 FA 최고액 기록을 세운 김태균과 정우람(이상 84억원)도 4년 계약에 합의했다. 이 틀을 최재훈이 깨트렸다.

4년 계약은 선수가 선호하는 측면이 강했다. 4년 뒤 FA를 재취득하는 걸 고려한 선택이었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그렇지만 점점 선수들은 위험 부담이 큰 연속 잭팟을 터뜨리기 보다는 한 번의 대박 계약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즉 한화도 최근 FA 시장 트렌드를 따라간다는 의미다. 지난해 정수빈에게 옵션을 제외하고 4년 40억원을 제시했으나 영입에 실패한 것도 참고가 됐다. 정수빈은 두산과 6년 56억원에 계약했다. 두산의 조건은 연간 평균 보장 금액이 한화보다 적지만, 계약 기간 2년이 더 보장됐다.

한화 구단은 “최재훈은 우리 팀의 핵심 선수다. 포수로서 나이도 젊은 편”이라며 “선수는 보통 장기 계약을 선호하고 구단도 연속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다각도로 검토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한 끝에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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