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윤 의원, 주민들의 친절한 ‘이서방’ 민원해결은 ‘슈퍼맨’
  • 모용복선임기자
이석윤 의원, 주민들의 친절한 ‘이서방’ 민원해결은 ‘슈퍼맨’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1.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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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부친의 영향 받아
한때 언론계에서 일 하기도
뜻하지 않게 정치권 진출해
다양한 직업·정치이력 지녀
의회 입성후 전반기엔 민원
후반기 포항현안 해결 주력
청년문제·문화 유적 관광화
조례발의 등 의정활동 빛나
이석윤 포항시의원이 청년문제 등 포항지역 현안에 대한 의정구상을 밝히고 있다.

포항시의회 이석윤 의원(국민의힘·49·사진)은 주민들 사이에 ‘이서방’으로 통한다. 경로당이나 시장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은 이름 대신 “이서방 왔나?”며 반긴다. 그는 주민들에게 자식이자 형이며 동생이고 사위다. 초선의원으로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처럼 친근한 정치인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탈한 성격과 외모 덕도 있지만 다양한 직업과 인생역정이 큰 몫을 했다.

포항에서 태어난 이 의원은 유년시절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친 이정훈(74) 씨는 경북일보, 한국일보 기자를 지낸 원로 언론인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TV보다 신문과 월간지를 읽으며, 장관이나 정치인 이름을 줄줄이 외울 정도였다. 대학 졸업 후 언론인이 되고자 KBS 방송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프로덕션에서 방송 관련 일을 했는데 KBS1TV ‘바른말 고운말’ 프로그램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다 뜻하지 않게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지인의 소개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팬클럽 ‘창사랑’을 만들어 전국 조직운영과 온라인 홍보를 담당했다. 하지만 대선에서 져 좌절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다시 기회는 찾아왔다.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이상득 의원실에 인턴 비서로 발탁돼 총선에서 이 의원을 수행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다 국회에 입성한다. 이 때부터 국회의원 비서관으로서 지역구 민원에 대한 실무를 도맡아 처리하면서 기회가 되면 고향 포항을 위해 일을 해야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 후 2008년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IPTV 협회에서 4년 정도 근무하다 준정부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회 담당관 일을 했다. 이 때 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서청원 의원 보좌관 출신인 서장은 씨 선거캠프에 참여하면서 포항으로 내려오게 된다. 하지만 정치의 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일반기업 포항사무소장과 사단법인 도시전략연구소에서 근무하다 마침내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다.

“40대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은 혹시 선거에 떨어지면 상심이 클까봐 반대를 했지만 아내의 격려와 성원이 큰 힘이 되었죠. ‘나중에 후회하느니 차라리 출마하는 편이 낫지 않느냐. 그리고 낙선하면 이번 한 번으로 끝이다’라고 동의해 줘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조직도 돈도 없는 정치신인이 ‘포항 정치 1번지’나 다름없는 대이동·효곡동에서 선거운동을 하기란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슈퍼맨 복장이었다. 이색 선거운동과 배수진의 각오로 어렵사리 ‘민의의 전당’ 입성에 성공한 이 의원은 제8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 부위원장과 복지환경위 위원, 후반기 자치행정위 부위원장을 맡으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에는 주로 동네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민원을 해결하려 노력했고, 후반기 들어서는 지역구 민원을 챙기는 한편 시야를 넓혀 포항시 전체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그가 가장 중점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분야는 포항지역 청년문제다. 그래서 지난해 6월 제270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인구 증가를 위해 ‘포항형 청년기본소득’ 검토, 청년정책 전담부서 신설, 각종 위원회 청년층 참여 확대를 제안했다. 아울러 지역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적을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정책활동 또한 단연 돋보인다. 2018년 시의원이 된 이래 거의 매년 2건 이상 조례를 발의했으며, 올 한 해에만 무려 10건에 달하는 조례를 발의했다. 이 중 대표발의도 3건이나 된다. 또한 현재 2개 상임위와 2개 특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훌륭한 정치 리더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재선에 성공한다면 경제산업위, 건설도시위 상임위 활동을 통해 포항의 전반적인 주요 사업과 방향에 대해 공부하고, 기회가 온다면 포항을 위해 더 큰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 의원은 젊은 정치인답게 SNS를 통해 시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카톡은 기본이고 무려 120개나 되는 밴드를 통해 주민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9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포항지진 진상조사 발표 때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으며, 최근 포항국제불빛축제 행사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다양한 직업과 정치 이력만큼 그가 하는 일은 상식을 뛰어넘는다. 심지어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만도 3만개에 달한다고 하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쳐왔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주민들에겐 친절한 ‘이서방’이요 일에 있어서는 ‘슈퍼맨’인 이석윤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선 또 어떤 감동을 전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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