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우근 시집 ‘빛 바른 외곽’
  • 조석현기자
신간/이우근 시집 ‘빛 바른 외곽’
  • 조석현기자
  • 승인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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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시인

이우근의 시집 『빛 바른 외곽』 원고들을 읽어가면서 나는 반어적 표현의 서정과 재미, 아름다움과 놀람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문의 직설어법 시대에 반어적 어법을 시에서 적통으로 이어가는 이우근의 존재가 빛나고 있었다.

특히 “사랑이 더러운 것은/ 너를 감금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포위되기 때문이다”라는 독보적 문장, “가을비 소리에/ 이틀을 늙는다”는 비약적 감각, “나무는 숲은 모르고/ 숲은 나무를 모른다”는 상호불통과 불가역의 은유가 주는 희열, “백설기, 조기 한 마리/ 없는/ 제사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초승달”이라는 가난하고 간결한 표현이 주는 시의 표정이 시의 정석에 당도하고 있었다.

우아와 추악 사이, 진실과 거짓 사이, 실제와 추상 사이를 반어적 표현으로 융합하고 통섭하고 형상하는 이우근 시인이 있는 한 우리 문단은 영속할 것이다. - 공광규(시인)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현대사회의 외곽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삶과 직업에 대해 깊게 천착함으로써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최우선에 두려는 인본주의적 태도를 주지(主旨)한다. 시인의 이러한 관점과 태도는 사회·문화적 맥락 안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성을 획득하고 있다. -김나영(시인),



이우근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서 공부했다.

<문학·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산문집으로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아무도 죽지 않는다>가 있다.

작가는 “낮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의 얼굴과 그 생활을 공유하고자 하면서, 비록 몸과 마음이 따르지는 못했지만, 불교적 관점의 이타성과 사회적 시선에서 비켜난 이들의 소중한 생활을 기록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하면서, 결국에는 그 자신을 위해, 자신의 구원을 위해 시를 썼다. 사람이 사람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의 한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의 희망과 연대에 대해, 회피하지 않으려 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고 노력은 진행형이라, 말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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