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정정보시스템 하나로…‘D-클라우드’ 본격 운영
  • 김무진기자
대구 행정정보시스템 하나로…‘D-클라우드’ 본격 운영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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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된 행정정보 디지털화, 통합관리… 예산 절감·운영 효율화
시, 2025년까지 모든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
대구시가 흩어져 있는 각종 행정정보를 디지털화, 통합 관리에 나선다.

대구시는 행정정보시스템 운영 환경을 하나로 통합하는 ‘D-클라우드(대구형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마무리,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1990년대 초 행정정보화 태동기에 설계된 공공기관 내 전산 환경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디지털 대혁신 사업으로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총 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완료했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정보시스템 구축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내 여유 자원 공동 이용이 가능해 전산장비의 구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통합예약시스템의 경우와 같이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 시스템 규모를 일시적으로 늘려 접속 대기 시간을 감소시켜 시스템 중단 사고 예방 등의 부수적인 효과를 거두게 된다.

특히 시는 D-클라우드 활용으로 6년 간 별도의 구축비를 쓰지 않아 42.4%의 비용을 절감했다. 실제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던 지난해 대구는 D-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전국 최초로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했고, 최근 신규 구축 시스템들 역시 이전과 비교하면 소요 비용과 기간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정부의 ‘클라우드컴퓨팅법(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대구시는 기존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시는 정부가 정한 클라우드 전환 완료 시점인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저변 확대를 통해 지역 IT산업 생태계의 부활도 기대하고 있다. 6년 간 진행한 D-클라우드 구축 사업이 지역 기업들에게 관련 기술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내년 개원 예정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와 대구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이 향후 발주하게 될 IT 사업들의 수주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D-클라우드 사업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PaaS: Platform as a Service)의 완성’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향후 시가 발주하는 모든 신규 시스템들이 이 표준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구축비 및 운영비 절감은 물론 통합 보안 관리를 통한 해킹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시는 또 ‘무중단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무중단 체계가 완성되면 시스템 내 저장된 정보가 실시간 원격지(후보지 미정)로 복사, 긴급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에게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D-클라우드 사업 마무리로 대구시가 경제적·기술적으로 매우 우수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완비, 중앙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6년 전 시작한 선도적인 투자가 예산 절감과 운영 효율화라는 효과를 꾸준히 볼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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