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반성’, 尹 ‘청년’ 화두로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李 ‘반성’, 尹 ‘청년’ 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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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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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기득권 비판 많아
깊이 성찰하고 새출발 해야”
윤석열 “청년 목소리 모두 이해
못 해도 늘 들으려고 노력할 것”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경북도민일보DB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경북도민일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선을 90일 앞둔 9일 각각 ‘반성’과 ‘청년’를 화두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당내 정당혁신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제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전국을 순회하며 듣는 이야기가 ‘민주당이 매우 늦어진 것 같다, 기득권이 된 것 아니냐’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민주당에 대해 많은 의석을 갖고 당면한 과제를 신속·과감하게 처리해줄 것이라 기대했는 데 그 기대치에 충분히 못 미친거 같다”고 반성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지금 현실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주 말한 것처럼 깊이 성찰, 반성하고 부족한 점을 메꿔서 새로운 출발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요 과제로 ‘당내 민주화’를 꼽은 이 후보는 “정당의 주인은 당원인데 당원 의지가 제대로 반영된 정당인지에 대해선 매우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정당 민주화를 위한 제도 개혁도 충분히 논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3년 전 발전소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김용균군이 사망했다.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마저 비용으로 취급해온 노동 현장의 후진성을 드러낸 비극이었다”며 “후진국형 산재 근절을 위해 소규모, 하청 노동자의 안전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위험의 외주화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대학로에서 문화예술계 청년들을 만났다”며 “코로나로 답답한 시절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자신만의 길을 탐구하는 청년들이 참 멋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을 제가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늘 들으려고 노력하겠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인사인 캐슬린 스티븐스 전(前)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다. 윤 후보는 “한미가 국익에 기반한 외교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에 더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가지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스티븐스 대사는 외교관 신분뿐만이 아니고, 젊어서부터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셨다”며 친근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1975년 충남 예산에서 평화봉사단으로 일하며 한국과 첫 인연을 맺었다. 1977년 외교관이 된 그는 2008년 9월 주한대사로 부임하면서 다시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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