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이용자 중심 대중교통’ 선진교통문화 꽃 피운다
  • 정운홍기자
안동시 ‘이용자 중심 대중교통’ 선진교통문화 꽃 피운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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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 박차
BIS 도입 등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만전
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앞두고 TF팀 운영
시내버스 운수업체,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위해 총력
시내버스 이용률 낮은 마을 대상 ‘행복택시’ 확대 도입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BIS 시스템, 무료 공공와이파이도 설치돼 버스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전면 개편되는 버스 노선 체계-순환버스 노선도.
권역별 번호체계를 도입해 목적지에 맞는 버스를 탑승하기 쉽게 개편됐다.
안동시는 시내버스 정류장에 비바람 가림막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안동 ‘행복택시’
경북도의 중심도시로 거듭난 안동시가 대중교통의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에 시는 올해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추진해 2022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안동시에서 시내버스 운송사업이 시작된 이래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이 이뤄지는 만큼 시민들의 협조와 운수업계의 협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중교통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안동시는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최우선으로 한 노선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가 추진하는 ‘이용자 중심의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에 대해 알아보고 대중교통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살펴본다.



△안동시의 소리 없는 기적 ‘대중교통 집중육성 시책’

안동시는 인구 16만 규모의 중소도시로 분류되지만 실상 면적은 1521.87㎢로 전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다.

동서 4축 고속도로와 중앙선복선전철화 등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만드는 교통인프라가 구축돼 안동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지고 그만큼 지역 내 대중교통의 이용빈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는 지난 2010년부터 경상북도 최초 무료환승시스템 도입, 마을버스 도입, 요금단일화, 오지마을 노선연장 등 대중교통 집중육성 시책을 시행한 결과 2015년 전국 40여개 중소도시 가운데 대중교통 시책평가 1위에 올라 2011년부터 6년간 3회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16부터 제 3차 대중교통 집중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 도입 등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교통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안동시, ‘노선개편 TF팀’ 구성해 시민혼란 최소화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안동시는 새롭게 도입되는 노선체계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동시청 교통행정과 내 ‘노선개편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운영에 들어간 노선개편 TF팀은 △기획·실행반 △운영지원반 △홍보반 등 3개반 16명으로 구성돼 매달 2번의 연석회의를 통해 안정적인 노선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기획·실행반은 주민들의 의견이나 민원을 적극 수렴해 시내버스의 운행대수 및 횟수, 배차간격, 도로여건에 따른 차종검토 등의 업무와 함께 주민의견 및 운행시간 등의 검토에 따른 운수업체와의 협의, 자문위원들의 의견 반영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도모한다.

운영지원반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노선안내 및 민원응대, 운행시간표 배부, 승강장 등 시설개선의 업무를 추진하고 홍보반은 노선안내 홍보물 등을 통해 새로운 노선체계를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시민혼란을 최소화하는 한편 방송과 언론 등을 통해 노선체계 전면 개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노선 개편이 시행되면 경안여객자동차(주), ㈜안동버스, 동춘여객자동차(주)에 설치된 ‘노선안내 및 민원접수 상황실’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주요승강장 및 지선이 도입되는 환승거점 28곳에 2인 1조로 구성된 ‘노선개편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시내버스 이용 승객에게 변경된 노선 및 배차 시간을 안내해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노선체계

이번 안동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은 50여년 만에 이뤄지는 만큼 당분간은 시민들의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동시가 노선개편 TF팀을 운영하지만 유관협력업체의 협조가 없다면 역부족일 것이다.

시내버스 운수업체에서는 이번 노선 개편에서 가장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업체들 간 운행계통 및 배차시간표를 조율해 작성하고 시내버스 신규운행구간의 경우 시험운행을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시내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지선도입지역의 경우 도로 여건과 승객수, 거리 등을 토대로 중형버스의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시내버스 운수업체들은 50년 만의 노선 전면 개편이라는 중차대한 시기에 자신들의 손익을 내려놓고 시민들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안동 대중교통의 꽃 ‘행복택시’

50년 만의 안동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은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내버스 이용률이 낮은 오지마을의 경우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안동시는 시내버스 이용률이 낮은 마을을 대상으로 ‘행복택시’를 확대 도입해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시책을 추진한다.

지난 2017년 안동시는 버스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행복택시’ 제도를 도입·운영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겨울철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든든한 효자 노릇을 하는 행복택시는 도입 이후 오지마을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이용이 불편한 지역을 대상으로 행복택시 도입을 확대하면서 현재까지 17개 읍면동 135개 마을에 행복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 행복택시 이용 요금을 기존 1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춰 버스운임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이중부담을 해소했으며 올해 4월 용상동 석동 4개 마을(사일, 마일, 석실, 원당실)의 경우 기존 3번 버스 노선을 폐지하고 행복택시를 운행하면서 연간 약 7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함께 풍천면 암천리와 광덕리 4개 마을, 왈요면 중가구리와 가류리 3개 마을, 예안면 기사리 1개 마을, 임동면 마리와 망천리, 천전리 6개 마을, 길안면 백자리와 금곡리 4개 마을 등에 신규로 행복택시를 도입했다.

이로써 안동은 18개 읍면동에 155개 마을에 행복택시가 운영되면서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 실현에 한 발짝 다가갔다.



안동시가 추진하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은 단순히 효율적인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것만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선물한다는 대승적 의미가 있다고 보여진다.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안동대중교통’이라는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노선체계 전면 개편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은 물론 안동시가 선진교통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기사는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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