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
  • 김형식·김우섭기자
‘구미형 일자리’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
  • 김형식·김우섭기자
  • 승인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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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일자리 투자협약식 이후 2년 5개월만의 성과
LG BCM 유치 기반 지역사회 동반성장형 상생 모델
인재양성·협력기업 혁신역량 강화 등 4대 전략 추진

 

LG BCM 양극재 구미공장 조감도.

경북도와 구미시가 추진해 온 구미형 일자리 모델이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문승욱 장관 주재로 서울에서 열린 제5차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 결과,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란 통상적인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을 넘어 지역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과 양보에 기반하여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사업 이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던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 이후 2년 5개월 만의 성과이다.

정부로부터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비롯해 상생협력지원센터 건립, 이차전지 소재 공정지원센터 구축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과 그 해 2월에 발표된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을 기점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화된 일자리 모델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가능한 사업 분야를 검토하고 투자기업을 물색해 왔다.

2019년 6월에는 LG화학에 구미형 일자리 투자 제안을 하게 됐고, 이후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은 수차례 협상과 다양한 인센티브 논의를 통해 일자리 모델 방향을 구체화했다.

당시 LG화학은 중국 등 해외 진출을 계획했으나 경북도와 구미시가 지역 노사민정의 양보와 협력에 기반한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을 적극 제안하면서 구미 투자로 이어지게 됐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상생형 일자리의 필수 요건인 상생협약 체결을 위해 지역 노사민정 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노사민정협의회를 강화하고,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 논의 과정을 통해 2019년 7월 24일 첫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2000년 초부터 시작된 구미지역 대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 이전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주력산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붕괴 위기에 봉착하면서 지속가능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민선 7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특히, 우수한 투자환경 조성과 지역 노사민정이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이차전지 앵커기업인 LG BCM 유치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사회 동반성장형’상생 모델로 ①구미형 클러스터 인재양성 ②ESG형 지속가능성 제고 ③협력기업 혁신역량 강화 ④노사 간 협력상생 제고의 4대 추진전략을 주요 골자로 한다.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구미지역 마이스터고(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및 전문대(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에 장학금 지급과 지역인재 채용 기회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이미 체결했다.

금오공대와도 협약에 따른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인재 역량 강화와 취업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모기업인 LG화학 수준의 임금 및 근로조건, 직무능력 향상, 노사갈등 조정 및 중재 협의체 참여로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에 노력하고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도 추진한다.

도와 구미시는 상생문화 확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꾀해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LG BCM의 양극재 구미공장 건립에 힘입어 2021 경북 이차전지 산업육성 전략과 연계, 지역 중소기업과 교류를 통한 기술력 향상 및 지역 클러스터 인재 양성, R&D 인프라 구축,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임대부지 50년 무상제공,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급 등 행·재정적 지원과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조성, 구미형 일자리 실현을 위한 종합적 기능의 상생협력지원센터 건립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이차전지 소재 공정지원센터 구축 등의 지원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구미와 상주, 포항을 잇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밸류체인 구축과 함께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허브로 조성해 국가 균형발전의 성공 모델이자 가장 모범적인 일자리 창출 모델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형 일자리사업이 지역경제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LG BCM을 중심으로 구미국가5산단 내 이차전지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구축해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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