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정보 데이터화 ‘폭염 디지털 트윈’ 구축 추진
취약지역 파악, 선제적 대응·피해 경감 등
대구시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합성어)’ 도시 이미지 벗기에 나선다.취약지역 파악, 선제적 대응·피해 경감 등
2일 대구시에 따르면 폭염 재난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폭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기후변화, 도시화 등으로 폭염 발생 빈도 및 강도가 늘고 있는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폭염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폭염 디지털 트윈은 첨단 4차산업혁명 기술로 꼽히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디지털 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환경의 지형, 건물, 일조권, 교통상황, 기상정보 등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폭염 취약지를 파악하고 우선 대응해야 할 곳을 선정하는 등 실시간 자료 기반의 분석을 통한 지역맞춤형 재난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이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폭염 디지털 트윈 개발사업’이 선정돼 10억원을 확보하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시는 폭염 재난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피해 경감, 폭염 정보 실시간 공유, 업무 효율화 등을 목표로 폭염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시스템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폭염 대응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사회기반정보(연령, 성별, 주민특성 등)와 상관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초단기 폭염재난 예측(시뮬레이션)’으로 재난취약계층의 폭염 피해 예방·경감 등에 효과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시스템 개발 후 수집한 지역별 폭염 정보는 대구시 재난 안전 플랫폼 ‘안심하이소’를 통해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대프리카라고 불리던 대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통합형 재난관리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대구시 재난통합관리 플랫폼 ‘안심하이소’를 통해 재난정보를 투명하게 공유, 첨단 재난정보 활용 선도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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