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특별시’ 시민들은 희망을 꿈꾼다
  • 모용복선임기자
‘희망특별시’ 시민들은 희망을 꿈꾼다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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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이후 확진자 급증
고강도 거리두기 방역 재시행
 
이강덕 시장 신년 기자회견서
희망특별시 포항 슬로건 발표
새해 벽두에 희망메시지 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각종분야
편의·복지증진 추진방안 망라

단테는 ‘신곡(神曲)’에서 “여기 들어오는 자 희망을 버려라”고 했다. 삶에 대한 희망이 완전히 끊어진 곳, ‘여기’는 바로 지옥이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어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길은 있게 마련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도 그래서 생겨난 것이다.

인류문명을 발전시킨 원동력은 바로 희망이다. 역사를 발전시킨 위인들은 불가능한 것에 대해 희망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했기에 마침내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소시민들도 끝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성공의 문은 열린다. 그래서 마침내 소망하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이 되도록 전 지구촌을 어둠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델타 변이에 이어 전염성이 더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해 공포에 휩싸이게 하는가 싶더니 유럽에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린다.

위드 코로나 실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해 말 정부는 또 다시 고강도 거리두기 2주 연장을 발표했다. 포항시도 정부방침에 발맞춰 고강도 방역수칙 시행에 들어갔다. 모처럼 연말특수를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의 꿈은 물거품이 됐으며 시민들도 불편한 생활로 회귀했다. 임인년 새 해는 힘차게 솟아올랐지만 시민들 마음속에 드리워진 그늘을 걷어내진 못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침울한 상황에 빠져 있을 때 포항시가 희망을 전하는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3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포항시 시정운영 슬로건으로 ‘희망특별시 포항’을 발표했다. 민생, 안전, 주거, 문화 등 모든 생활분야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더 큰 포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손에 잡히는 ‘경제 희망특별시’ △푸르고 편리한 ‘환경 희망특별시’ △내 삶이 즐거운 ‘복지 희망특별시’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생태계 구축, 도시환경 개선,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계속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감안하면 포항시가 올해 시정 슬로건 속에 ‘희망’이란 말을 포함시킨 것은 시의적절하다. 실현 가능성은 차치하고라도 신년 벽두에 시민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건 시정을 책임진 수장으로서 어쩌면 당연한 책무다. 더 나아가 그제 포항시가 ‘희망특별시’ 도약을 위해 내놓은 깨알 같은 추진방안을 보면 눈이 번쩍 뜨인다. 경제·보건·복지·환경·농업 등 생활과 밀접한 각종 분야에서 시민 복지증진을 위한 시책이 총망라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포항사랑카드 한도액을 월 20만원에서 50만원, 연간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할인판매로 서민가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굳게 닫힌 은행 문 앞에서 아침 일찍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간단하게 충전해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하지만 포항사랑상품권에 비해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 적은 탓에 주유(注油) 서너 번만 하면 잔고가 동나는 바람에 아쉬움이 많았다. 그런데 올해 한도액이 대폭 증가해 기대감이 크다. 비록 작지만 이런 게 희망이 아닐까?

이외에도 출산장려금을 대폭 증액했으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수준과 대상을 확대하고 긴급복지지원사업도 확대 실시한다. 또한 환경관리원 질환 예방과 근무환경개선을 위해 ‘100리터 규격’ 종량제 봉투도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4월부터는 반기별 30만 원씩 연간 60만 원을 지급하는 ‘경상북도 농어업인 수당’도 지급된다.

코로나 팬데믹 재난은 어려운 사람들을 더욱 어렵게 해 삶의 희망마저 앗아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포항시가 경제·보건·복지·환경·농업 등 전 분야에 걸쳐 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한 시책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희망특별시 포항’에 사는 시민들은 진정 삶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어 행복하다. 모용복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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