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노인보호센터서 80대 할머니 감금하고 집단폭행
  • 유호상기자
김천 노인보호센터서 80대 할머니 감금하고 집단폭행
  • 유호상기자
  • 승인 2022.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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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소글
갈비뼈 3개 골절·6주 진단
CCTV서 원장·직원 등 3명
할머니 집단폭행 장면 포착

김천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치매에 걸린 80대 할머니가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할머니가 주간보호센터에서 집단폭행을 당했습니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의 손주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80대에 치매 4급, 체중 42㎏의 힘없고 왜소한 할머니를 센터 원장과 요양보호사 등 3명이 방안에 가둬놓고 집단으로 폭행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해당 시설에 다니기 시작했고 20일 뒤인 29일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할머니의 가족은 이날 오후 시설 원장으로부터 “할머니가 시설 직원들에게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고 가족이 시설을 방문했을 때 할머니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당시 시설 직원이 “할머니한테 뺨을 맞았다”고 해 가족들은 할머니의 난폭한 행동 탓에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A씨는 “집에 돌아와 할머니 외투를 벗기면서 가슴 쪽에 손이 닿자마자 아프다고 소스라치게 놀라서 자세히 보니 할머니의 얼굴과 팔에는 멍이 가득해 할머니를 다시 병원으로 모시고 가 CT(컴퓨터단층촬영)와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갈비뼈 3개가 골절되는 등 6주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다음날 할머니가 거동을 하기 어려운 상태가 돼 할머니는 결국 입원했다.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날 오후 해당 시설 CCTV를 회수한 가족들은 원장을 포함한 직원 3명이 할머니를 집단 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치를 떨었다.

할머니의 폭행피해 사진과 다발성 늑골골절과 흉부 타박상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서를 함께 올린 A씨는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엄벌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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