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도 평당 1500만원 돌파…“高분양가 부추긴다”
  • 신동선기자
포항도 평당 1500만원 돌파…“高분양가 부추긴다”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1.1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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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동 학잠지구 ‘자이 애서턴’
지역 실정 맞지 않는 高분양가
첫날 청약률 100% 이변 연출
높은 보상가·시공사 편의 의혹
시, 인건비·자재값 등 인상 고려
시공사 산정금액보다 낮게 책정
분양 임박 타 APT 영향 미칠 듯
서민 내 집 마련 꿈 물 건너가나
포항 자이 애서턴 조감도.
포항 자이 애서턴 조감도.
새해 들어 포항에서 첫 분양을 시작한 학잠지구 자이애서턴이 마의 고지인 평당(3.3㎡) 분양가 1500만원 선을 훌쩍 넘기면서 고(高)분양가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포항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GS건설이 북구 양학동 학잠지구에 시공하는 자이애서턴 분양가가 포항지역 최초로 평당 분양가 1500만원을 넘긴 1548만원에 아파트 청약을 마쳤다.

가장 최근에 분양을 시작한 흥해 포항융합지구 내 한신더휴펜타시티는 평당 분양가 평당 1087만원에도 불구하고 전체 595가구에 대한 청약률은 0.8대1을 기록하면서 미분양 됐다. 자이애서턴 역시 높은 분양단가로 인해 미분양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부정적인 분위기였지만 당초 예상을 뒤엎고 분양 첫날 청약률 100% 마감을 기록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분양에서 특별공급 504가구를 제외하고 일반분양 900여 가구에 2만6654명이 몰려 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이애서턴은 이달 1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4일부터 계약에 들어간다.

같은 업체가 포항시 북구 항구동에 시공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자이디오션 212가구도 분양이 임박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평당 분양가 1600만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 같은 분양열기에도 34평형 기준 5억원을 넘어선 높은 분양가로 인해 지역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더욱 멀어지는 게 아니냐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분양은 앞으로 이어질 포항환호공원 힐스테이트 3116가구와 곡강지구 공동주택 1500가구, 포항용흥시장블록가로주택정비사업 234가구 등의 분양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자이애서턴 분양에 내집 마련을 위한 목적이 아닌, 분양권을 팔아 시세차익을 노리는 청약자들이 적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는 외부 투기세력의 놀이터로 전락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번 분양에서 분양가 최고점을 찍은 원인에 대해 학잠지구 원주민들에 대한 보상이 지나치게 높은 단가로 부지 매입을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주변 시세는 평당 200만원에 불과했지만 원주민과의 협상에서 다수의 땅에 대해 시세보다 2배 이상 가격을 올려 부지매입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분양단가 승인권을 갖고 있는 포항시가 양학동과 대련리를 연결하는 도로개설 등을 빌미로 시공사에 편의를 봐주지 않았느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포항시 공동주택과 관계자는 “시공사는 3~4년을 내다보고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와 자재 값 인상률 등이 분양단가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자이애서턴 분양단가는 시공사 측이 요구한 1600만원에 달하는 분양단가를 지역 현실을 감안해 낮출 것을 권고해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시에서 분양단가를 조정할 수 없다”며 “하지만 포항은 주변 도시에 비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 이번에 분양한 자이애서턴은 옵션이나, 무이자 등을 감안 할 때 지역의 다른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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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구 2022-01-27 12:52:13
아마도 30% 이상 계약 포디할걸로 판단되네요

손연주 2022-01-14 08:53:19
나같으면 포항에 절대 저가격으로 집 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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