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선린대 “우리 학교 올 신입생 어디 없소”
  • 신동선기자
포항대·선린대 “우리 학교 올 신입생 어디 없소”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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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8일까지 추가 모집
간보계열 제외 정원 미달
입시생 역외 유출 등 원인
산업 인재 양성 차질 우려
포항시 “지역 대학생 대상
장학금 쿼터제 도입 검토”
선린대
선린대 전경

지방 전문대학들의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에서도 지역 산업인력 양성을 대표하는 전문대학들도 신입생 정원모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포항대와 선린대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간호보건계열을 제외한 신입생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하락해 거의 모든 전공이 미달했다. 이들 대학은 아직 추가 모집이 이어지고 있고, 입학 통계가 나오지 않은 관계로 세부적인 입학 경쟁률 수치는 말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다음달 28일까지 추가 신입생 모집을 이어갈 방침이다.

두 대학은 70여 년간 산업·기술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산업인력을 배출해왔다. 특히 현장 중심의 전문직업기술교육을 통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등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달 사태가 거듭되면서 포항 철강산업을 비롯한 경북 동부권 산업인력 양성 역할을 톡톡히 해온 두 대학의 관련 학과들은 존폐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두 대학이 신입생 모집에 고전하는 이유로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입시생 역외 유출이 원인으로 꼽힌다. 장기 경기 침체로 지역 기업들의 인력채용이 줄어든 것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취업에 유리한 수도권과 기타 대도시로 향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정원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이들 대학은 일부 산업관련 학과를 폐지하는 등 학과 조정도 이어지고 있어 지역 기업들의 산업인재 영입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이를 타계할 방편으로 지역에 연고를 둔 신입생에게 지자체 차원의 장학금 지급을 확대를 통해 대학 입시생들의 역외 유출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안이 제시되고 있다.

현재 지역에 연고를 둔 대학생 500여 명에게 지자체 차원에서 연간 8억원의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 장학금은 타 지역에 다니는 모든 포항 출신 대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어 지역 대학들이 갖는 실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항시 장학회 관계자는 “산업인력 양성과 지역 대학 활성화를 위해 오래 전부터 지역에 연고를 둔 지역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미 지자체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쿼터제를 도입해 지역 연고 또는 주소를 둔 대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50%를 지급하는 방안을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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