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해제 예정’ 대구 K-2 인근 개발 밑그림
  • 김무진기자
‘고도제한 해제 예정’ 대구 K-2 인근 개발 밑그림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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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높이 제한 없이 개발 가능… 미래 성장거점으로 조성
공간적 위상·역할, 개발 밀도, 자연환경 등 고려 개발계획 수립
K-2 군공항 일원 비행안전구역 지정 현황.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K-2 군공항 이전 계획에 따라 군공항 주변 고도제한 해제 예정지역에 대한 관리 방향을 내놨다.

대구시는 K-2 군공항 이전에 따른 고도제한 해제 예정지역을 미래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 구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비행안전구역 현황을 토대로 공간적 제한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간 변화를 예측한 결과를 토대로 K-2 종전부지와 연계한 관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예측 결과에 따르면 고도제한이 해제되면 주거·상업·공업지역 38㎢가 높이 제한 없이 개발이 가능하고, K-2 부지 6.9㎢를 포함한 44.9㎢ 지역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활주로 남쪽 저층 주택지로 형성된 준주거지역 1.3㎢에는 인구와 세대가 지금보다 2배, 용적률은 220% 이상 증가하고 30층 수준의 고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군기지 보호와 군용항공기의 비행 안전을 위한 고도제한구역은 대구시 전체 면적(883.5㎢)의 13%인 114㎢에 이르며, 이곳에는 24만여 세대가 거주 중이다.

시는 K-2 종전부지에 조성되는 ‘스카이시티’와 주변지역을 연계해 지역 혁신 성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균형 있고 조화로운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비행안전구역의 각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관리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K-2 종전부지와 동대구역 일대를 ‘중심기능 형성지역’, 칠곡·안심·율하택지지구와 금호워터폴리스를 ‘계획적 개발지역’으로 각각 설정해 개발계획을 세우기로 방향을 정했다.

또 고도제한 해제 후 큰 변화가 예상되는 K-2 종전부지 인근을 ‘체계적인 관리지역’, 금호강·팔공산 일대를 ‘경관형성 관리지역’으로 각각 지정해 관리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K-2 고도제한 해제 예정지역 개발 밑그림을 통해 수십년 간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으로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이며, 도시 혁신성장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공간적 위상과 역할, 개발 밀도, 자연환경 등을 고려해 구체적이고 세밀한 밑그림을 그려 시민 주도형 도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K-2 군공항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도시 외곽에 들어섰으며 1960년대 대구공항 개항과 1970년대 11전투비행단 이전으로 50여년 간 개발에서 소외됐다.

이 때문에 군공항 인근 주민들은 전투기 소음에 시달린 것은 물론 고도제한 때문에 건축물을 마음대로 짓지 못하는 등 피해를 겪어 왔고 대구지역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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