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 결사반대
  • 모용복선임기자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이전’ 결사반대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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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경북도·TK정치권 ‘포스코 홀딩스’ 본사 포항 설치 촉구
포스코 지주사 서울 이전은 “경북 팔 하나 잘려 나가는 고통”
“경북의 동반자로 지주회사 반드시 경북에 둬야 한다” 주장
진정성 있는 소통 통해 포항 역사발전 발자취 기록되길 희망
지역균형발전 국가적 대원칙 역행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포스코 지주회사 수도권 이전 당장 거둬라”<br />27일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고윤환 경북도의회 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권이 포스코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국회 앞에서 포스코에 상생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포스코 지주회사 수도권 이전 당장 거둬라”
27일 이철우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고윤환 경북도의회 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권이 포스코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국회 앞에서 포스코에 상생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이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포스코 지주회사’ 서울 설치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등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경북 포항에서 성장한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민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지역민과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통의 장 마련을 포스코에 촉구했다. 현재 포스코에서 추진 중인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대책들을 충분히 담아내고 상세하게 밝힐 것도 요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지방도시는 붕괴 직전”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지방소멸은 물론이고, 국가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생존 자체를 위협할 것이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또 “포스코에서 추진 중인 지주회사 전환과정에서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대책들을 충분히 담아내 상세히 밝혀라”면서, “특히, 50여 년간 환경문제와 여러 어려움을 감내해온 지역민과 함께 경북도 포항에서 성장한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수도권이 아닌 포항에 설치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어 “포스코의 미래 동반성장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하고, 지역민들의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지역민과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라”며, “만약,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이 지역 균형발전의 국가적 대원칙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수도권 집중화가 심각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의 기업들이 지방으로 옮겨와야 하는데 오히려 포스코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하고, 미래기술연구원을 수도권에 두는 것은 역행하는 것이다”며, “포항시민과 함께 해온 포스코가 국가와 국민 앞에서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밝혀주기를 촉구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에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스코가 지주회사 본사를 수도권에 두려는 것은 경북으로서는 팔이 하나 잘려나가는 고통이자 국가와 지방이 모두 공멸하는 시대 역행적 발상”이라며 “포스코는 경북의 동반자로서 지주회사는 반드시 경북에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포스코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이 포항 역사에 발전과 성공의 발자취로 기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궂은 일은 포항에서 하고, 성과는 수도권에서 누리겠다는 이기적인 행동인 포스코 지주회사의 수도권 이전을 반대한다”고 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포스코 지주회사를 서울에 설치해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한다면 이를 명백하게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도 “이제 수도권 시대를 넘어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만약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이 지역균형발전의 국가적 대원칙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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