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전파력’ 오미크론 방어 환기·마스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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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전파력’ 오미크론 방어 환기·마스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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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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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찾아 뵙고 형제자매가 오랜만에 모였던 설날 연휴가 지났다. 하지만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날이 풀리는 2월에는 그간 못 만난 친구와 친지들을 만나고 남은 방학을 이용해 시내 나들이를 하는 가정도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밀집한 교통수단과 식당·카페, 친지들이 모처럼 모인 집에서는 어떻게 마스크를 쓰거나 환기해야 할까. 최근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대응 국민 수칙으로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쓰기를 권장했다. 천이나 면으로 된 마스크는 권장하지 않는다. 특히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3밀 시설이나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는 경우라면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우선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되 하루 3번, 10분 이상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하라고 당부했다. 환기는 가정에서든 다중이용시설이든 방역 수칙 중 가장 잘 안지켜지는 항목이다. 겨울이라 추워서, 여름에는 냉방비를 아끼느라 권장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당국은 “10분 내외 자연환기 또는 다중이용시설의 지속적인 환기설비 가동으로(환기횟수 3회 기준) 오염물질 농도 및 공기전파감염 위험이 1/3까지 감소 가능하다”고 했을 정도로 환기는 중요하다.

창문을 열어 자연환기를 할 때는 맞통풍이 이뤄지도록 전·후면 창문을 열고, 냉난방기 가동 중에도 자연환기를 해야한다. 환기 설비가 없다면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로 실내 오염물질을 밖으로 배출해야 한다. 건물 내에서는 △지속적인 자연환기 △기계 환기 시스템 가동 △환기량 증대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

출현 초기, 침방울로만 전파되는 줄 알았던 코로나19는 직접 접촉한 적이 없는 사람도 감염되는 사례를 자주 겪으며 공기 전파 가능성이 확실해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5월 한 브리핑에서 “환기가 안 되고 창문이 없는 밀폐된 실내공간에서는 충분히 공기를 통한 전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해 코로나19가 침방울 뿐만 아니라 공기 전파가 가능하다고 경고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의 주요 전파 경로 중 하나로 공기 전파를 포함하는 쪽으로 지침을 수정했다.

오미크론의 경우는 공기든 비말이든 전파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그만큼 더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가 많고 바이러스 배출량도 더 많기에 전파력이 좋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공기전파에 더 용이하게 진화했다고까지 말할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

최근 국내외 연구결과를 종합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으나 인플루엔자(독감)보다는 다소 높다.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6%로 델타 바이러스 0.8%에 비해 약 1/5배 낮게 분석됐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는 “마스크를 쓰고, 환기를 잘하는 근본에 돌아간 방역이 필요하다”면서 “누구에게나 주위에 확진자, 경증 환자가 많아질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도 감염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3차접종 참여, 마스크, 환기 등 개인 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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