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군위 民心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전면 보이콧
  • 황병철기자
성난 군위 民心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전면 보이콧
  • 황병철기자
  • 승인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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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군수 비통한 심정 “통합신공항 관련 모든 업무 중단”
“군위 대구편입 없이는 한걸음도 나갈 수 없다” 강경 입장
신공항 건설 차질 등 발생한 모든 문제 김형동 의원 책임
군위군 청사 모습. 뉴스1
군위군 청사 모습. 뉴스1
“비정한 정치현실 앞에 군위군은 비통한 심정으로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

김영만 군위군수와 군위군민들이 13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을 전면 보이콧하고 나섰다.

군위군은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행정안전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무산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중단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군위군은 지난 10일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군위군 대구편입에 찬성의견을 제시해 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나, 정작 반대를 해온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점과 2월 국회 무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군은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비통한 심정으로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혀 앞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군위군과 군민들은 대구경북 100년 먹거리인 통합신공항 건설에 자부심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으나 통합신공항의 전제 조건인 군위군의 대구편입이 국회 문턱에서 멈춰버려 더 이상은 통합신공항을 추진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군은 통합신공항의 파행이 군위군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난 2020년 7월 30일 이후 마음을 바꾼 김형동 국회의원 때문에 시작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통합신공항 이전 합의 당시 모든 사항의 이행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문까지 발표했던 장본인이다.

군은 앞으로 통합신공항 건설 불투명으로 발생하게 될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소재는 분명하게 밝혀져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510만 시·도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경고 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위군은 대구편입 없이는 통합신공항 사업은 한 걸음도 나갈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군위 군민을 다시 차가운 거리로 내모는 비정한 정치현실과 대구경북 510만 시·도민의 염원이 여기서 멈춰지게 됨은 안타까우나 첫 단추조차 제대로 끼우지 못하고는 통합신공항 건설도 할 수는 없다”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이로써 오는 2025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법률안은 지난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돼 의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행안위 소속인 김형동 의원이 반대하면서 법률안 상정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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