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밀고 청년이 끌고… 생기도는 의성 건설 착착
  • 황병철기자
주민이 밀고 청년이 끌고… 생기도는 의성 건설 착착
  • 황병철기자
  • 승인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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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농촌도시 롤모델 급부상
일자리·문화·복지 등 사업 구상
운영까지 주민들 주도 하에 진행
숙원사업 발굴·공동체 분위기 형성
창업·신혼부부 주거문제 등 해결
청년농부 유입 위한 프로그램 다채
의성특집 김주수 의성군수
의성군이 노후된 여관을 리모델링해 젊은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의성군 도시재생사업에서 행복마을 자치사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의성군이 의성형 도시재생사업으로 노후된 건물에 벽화를 그려넣고 있다.
의성군이 의성형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라이브커머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성군이 달라졌다. 도시청년들이 몰려오는 농촌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의성군은 지난 2018년 전국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소멸위험지수가 가장 높은 지자체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2019년 합계출산율 1.76명으로 3년 연속 경북 1위, 전국 3위를 차지하고, 2020년 통계청의 시·군별 귀농인 통계조사에서 귀농 유치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귀농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당당하게 자리잡았다. 그렇다면 이렇게 의성군이 반전에 성공하며 지속가능한 농촌도시의 롤모델로 급부상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지속가능한 주민주도 맞춤형 도시재생

의성군이 지속가능한 농촌의 미래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주력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군의 도시재생사업이 돋보이는 점은 기관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진행하는 하향식 사업방식이 아닌, 사업 구상에서 운영까지 주민들이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상향식 사업방식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실효성 있는 지역공동체 운영을 위해 주민자치회와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마을활동가 등 전문 인력 육성 및 청년창업 지원이다.

둘째, 도심 기능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문화·복지가 하나로 통합된 플랫폼 조성과 공공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는 주민의 생활SOC 공급을 위해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다.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행복 의성

의성군은 지역공동체 활동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18개 읍면별로 주민자치회를 결성해 지역현안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연도별 발전계획을 마련한다.

또한 리단위 조직인 마을자치회는 ‘행복마을자치사업’, ‘마을만들기사업’을 통해 활력 넘치는 마을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주민공동체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도 놓치지않는다. 지역의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주민자치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주민자치 활성화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자치회의 활발한 활동은 예산의 참여로도 연결되고 있으며 주민참여 예산 151억8800만원, 주민숙원사업 9건 2억8700만 원을 발굴해 본예산에 반영된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생기 있는 도시로 변모해 나가는 의성읍

이러한 지역공동체 활동을 통해 의성군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는 의성읍과 안계면은 벌써부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먼저 의성읍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의 운영주체인 마을관리협동조합 활동 공간인 ‘사이다 도동 어울림센터’, 먹거리 개발 및 체험을 위한 ‘갈릭푸드랩’과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상가’를 조성하고, 마늘상가거리를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여한다.

주민 중심의 문화예술 공간인 ‘도동예술아카이브센터’를 조성해 지역의 역사, 문화, 예술을 통한 지역문화 발굴 및 주민소통공간을 마련한다.

또 주거복지 향상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44호를 조성, 신혼부부, 청년, 취약계층의 주거문제를 해결하며 주민쉼터의 역할을 할 ‘신 청년사랑방’도 설치해 세대간의 교류를 통한 생활환경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게 된다.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안계면

의성군은 2019년~2023년까지 1281억 원을 투입, 안계면 일원에 일자리·주거·복지·주민공동체 체계가 두루 갖춰진 이웃사촌시범마을을 조성하는 청년맞춤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단지 청년들의 일시적 유입이 아닌 안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창농·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의료·문화·복지 등 농촌생활여건 개선, 주민공동체 강화 등 체계적인 정책과 사업을 펼쳐 청년들이 찾아오고 살고 싶은 지역으로 변모해가면서 국내의 대표적인 농촌 혁신성장 모델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안계면 중심지엔 서부 7개면 주민을 하나로 엮을 ‘안계행복플랫폼’ 거점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며, ‘안계청년 예술촌거리’ 조성을 통해 안계시장길~안계길 가로환경정비 및 예술을 접목한 특색 있는 거리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더불어 주민뿐만 아니라 유입 청년들의 조기정착 유도를 위해 LH행복주택 98호, 국민임대주택 42호를 건립할 예정이며, 현재 금수장 7실, 포스코 연계 스틸하우스 18동, 스마트팜 연계 청년주거지 20동을 마련해 청년들의 가장 큰 현실적 고민인 주거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상생

의성군은 2022년에도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노령 인구에 치우쳤던 정책 운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주거·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늘도 전력질주 중이다.

의성군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및 세대 간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인구 유출을 최소화하여 지역에 활기를 되찾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주민이 중심이 되어 쾌적한 생활SOC 환경에서 생계 걱정 없이 일하며 군민과 화목한 소통을 이루는 상생 플러스 재생이 바로 이곳의성이며 젊은 세대가 꿈을 이룰 수 있는 의성, 함께 이뤄가는 미래공항도시 의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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