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실종 사태’로 경북지역 벌통 7만 6000개 피해
  • 김우섭기자
‘꿀벌 실종 사태’로 경북지역 벌통 7만 6000개 피해
  • 김우섭기자
  • 승인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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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예비비 등 110억원 투입
피해농가 긴급지원 대책 추진
현대화 사양기자재 확대 보급
병해충 방제기술 강화 등 통해
산업육성·생산기반 안정 총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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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전국적인 꿀벌실종 사태에 따른 피해 농가의 긴급지원 및 양봉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꿀벌실종은 지난 1월부터 남부지방(전남, 경남)을 시작으로 확산되면서 양봉 규모가 가장 큰 경북(전국대비 20%)도 이번 꿀벌실종 사태로 7만6000군(전체 대비 13%)에서 피해를 보았다.

이는 30군 이상 사육농가 중 피해정도가 50% 이상인 농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여서 실제 피해는 20~3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이러한 꿀벌실종 피해농가 등에 예비비(도·시군) 66억원 등 총사업비 110억원을 긴급 투입해 양봉농가의 벌 입식비 및 면역증강제 등 기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꿀벌실종 피해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 50억원(융자)을 긴급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꿀벌실종 피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양봉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북 양봉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는 경북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이번 5개년 종합계획은 생산기반 안정, 품종개량 및 병해충 관리, 밀원조성 장려, 토종꿀 브랜드 육성이라는 4대 전략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21개 사업에 총사업비 820억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먼저 양봉산업의 생산기반 안정을 위해 현대화된 사양기자재를 확대 보급하고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등 양봉부산물을 활용한 고급 제품화를 지원한다.

이어 꿀벌개량 및 병해충 관리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꿀벌 정부장려품종인 장원벌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또 양봉농가의 병해충 방제기술 강화를 위해 양봉협회의 기술교육 및 선진농가 견학을 지원한다. 밀원조성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양봉기자재 지원 시 양봉농가와 시군의 밀원조성 사업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부여해 밀원조성을 적극 유도한다.

양봉협회 협조를 통해 연간 50주 이상의 밀원수를 양봉농가 스스로 식재하는 ‘밀원수 심기운동’을 추진해 밀원조성에 농가와 행정이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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