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1개 지역 경선 후보 발표… 경기지사 김은혜·유승민 2파전

대구시장·강원도지사·광주시장 후보 심사만 남아
23일 서울·대구·강원·경북·제주 최종 후보자 발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에 공천 신청한 김은혜 의원(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 뉴스1

국민의힘은 12일 6·1 지방선거 17개 시·도 단체장 중 11개 지역 경선 후보자를 확정했다.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경기도지사 경선에는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진다.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11개 지역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먼저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는 김은혜·유승민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김 대변인은 “심재철 전 의원이 사퇴했고 나머지 4명이 있었는데 김은혜·유승민 예비후보와 압도적인 지지율, 심사결과 차이를 보여서 양자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심 전 의원은 이날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 “경기도 발전과 보수진영 승리의 거름이 되겠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공관위 심사결과 인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안상수·유정복·이학재 의원이 경선을 벌이고 대전시장을 두고는 이장우·정성철·정용기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만나게 됐다. 세종시장 경선에는 성선재·최민호 예비후보가 진출했다.

경남도지사 경선에서는 박완수·이주영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울산시장 경선에서는 김두겸·서범수·이채익·정갑윤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충북도지사 자리를 두고는 김영환·박경국·오제세 예비후보가, 충남도지사는 김동완·김태흠·박찬우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만난다.

공관위는 호남 3개 지역에는 단수 공천을 했다. 전북도지사에는 조배숙 후보가, 전남도지사 이정현 후보, 광주시장에 주기환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이로써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14개 지역에 대한 1차 심사를 마쳤고 대구시장과 강원도지사, 제주도지사 후보들에 대한 심사만 남겨두고 있다. 공관위는 지난 11일에는 서울시장에 오세훈 시장, 부산시장에 박형준 시장, 경북도지사에 이철우 지사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공관위가 앞으로 발표해야 할 3개 지역은 대구시장과 강원도지사, 제주도지사다. 김 대변인은 “대구는 빠르면 내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지역 후보자들은 후보자 발표 뒤 닷새 동안 경선 선운동을 하며 광역·기초단체장은 이 기간 토론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경선은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를 50%, 전 국민 여론조사를 50% 비율로 반영해 합산한다. 광역·기초의원은 선거인단 투표만 100% 반영해 최종 후보자를 가린다.

공관위는 경선 결과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오는 23일 서울·대구·강원·경북·제주 지역의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