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니스 엘보’ 환자, 9년새 45% 늘어나… 치료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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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테니스 엘보’ 환자, 9년새 45% 늘어나… 치료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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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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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년간 ‘테니스 엘보(외측상과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45% 넘게 증가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자생한방병원 자생철추관절연구소는 최근 조유진 한의사 연구팀이 국내 외측상과염 환자의 특성과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해 SCI(E)급 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 3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테니스 엘보는 손목이나 팔의 활동적인 움직임에 의해 팔꿈치 바깥쪽이 손상된 상태다. 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테니스 엘보’라고 부른다. 가정주부, 요리사 등 평소 팔을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연구팀은 2010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체환자표본 자료를 활용해 9년간 외측상과염을 진단받고 의료서비스를 1회 이상 이용한 국내 외측상과염 환자21만3025명에 대한 특성과 의료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2010년에 비해 2018년에 외측상과염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수는 약 45.43% 증가했고 총비용은 약 13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가 1.16배 더 많았으며 45~64세에 해당하는 중년기 환자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연구팀은 외측상과염 환자의 의료이용 내역에 대한 분석도 진행했다.
분석 결과 한의과 치료 항목 중 침치료가 31만3109건으로 가장 많이 시행됐다. 침술 다음으로는 적외선 치료, 부항 순이었다. 또 외측상과염으로 한의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2010년 2354명에서 2018년 4397명으로 86.79% 증가했다. 양방 의료기관은 심층열치료, 표면 열치료 등 물리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조유진 한의사는 “실제 외측상과염 질환에 대한 인구학적 특성과 환자들이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등을 건강보험수가와 예산 책정 등 국가 보건정책 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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