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사랑하는’ 포항시장 기대한다
  • 나영조기자
‘포항을 사랑하는’ 포항시장 기대한다
  • 나영조기자
  • 승인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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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대구경북 현역 단체장 ‘컷오프’ 적용 기준이 제시되면서 3선에 도전하는 현역 단체장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의힘 대구시·경북도당이 실시할 예정인 현역 단체장 지지율 평가(교체지수) 여론조사의 컷오프 적용기준이 지지율 50% 이상을 넘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의 지자체장 결정은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한다. 그래서 국민의힘 공천이 본선보다 더 치열하다. 얼마 전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출마포기를 선언했다.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대구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대구시를 위해 8년을 열심히 일했고 미처 챙기지 못한 일들은 새로운 시장이 잘 마무리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선하고 의미 있는 처신으로 보여진다.

경북 동해안 5개 지자체장 가운데 3선에 도전하는 현역은 이강덕 포항시장, 이희진 영덕군수 2명이다. 이들은 8년 재선 기간으론 벌여놓은 일을 마무리 할 수 없었다며 4년 한번만 더 일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하지만 많은 유권자들은 8년 동안 무엇을 하다가 이제 와서 시간이 부족하다며 마무리 할 기회를 달라고 하나, 무책임하다는 여론이다.

공직자의 기본적 자질은 언행일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항사랑을 외치며 포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이강덕 시장은 자신의 재산이 서울에 있고 그것도 강남에 소유하고 있다. 물론 오래전부터 서울에서 가족들이 살았고 이런 저런 사유로 지역으로 내려오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재산증가도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해 늘어났지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해명도 공감이 간다.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창하며 포스코지주사 본사 서울설치 반대를 위해 머리띠를 메고 청와대 앞에서 일인 시위를 할 정도로 진정 포항을 사랑한다면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시장으로 일하는 포항에서 함께 동고동락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다.

오는 6월 1일이면 새로운 포항시장이 결정된다. 포항시민과 포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진정한 지도자 탄생을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포항시민들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다. 옛 말에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다르다는 말이 있다. 선거 때만 되면 무릎 꿇고 큰절하면서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고 해결해 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당선되면 어깨 힘이 들어가고 초심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다. 무엇보다 중요한 지자체장의 덕목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겸손하고 공정한 행정을 집행해야 된다. 누가 진정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인물인지, 새로운 포항시장은 진정으로 포항을 사랑하는 이가 선택되길 기대해본다. 나영조 동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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