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망망이' 롯데, 공동 3위 점프…이번주 SSG·LG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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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망망이' 롯데, 공동 3위 점프…이번주 SSG·LG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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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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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022시즌 개막 후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머물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던 롯데가 공동 3위까지 뛰어 올랐다.

이번주 1위 SSG 랜더스, 2위 LG 트윈스와 잇따라 대결을 앞둔 롯데는 상승세를 이어가 선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이 6연전 결과가 좋지 않다면 중위권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중요한 분수령이다.

◇롯데, 2124일 만에 삼성 3연전 ‘싹쓸이’

롯데는 지난주 초 한화 이글스에게 1승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을 상대로 2016년 6월 이후 2124일 만에 작성한 ‘스윕승’이었다.

최근 롯데 선전의 원동력은 홈런포를 앞세운 화끈한 불방망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와 새 외인 DJ 피터스, 베테랑 정훈이 필요할 때 한 방을 터트려줬다.

무엇보다 잠재력이 폭발한 한동희의 활약이 놀랍다. 2018년 ‘포스트 이대호’라는 기대를 받으며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올해 기량이 만개한 모양새다.

지난주 홈런 3개를 추가한 한동희는 25일 현재 타율(0.417)과 홈런(6개), 안타(30개), 장타율(0.764)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220을 기록해 SSG 랜더스의 한유섬(1.212)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롯데는 26일부터 홈에서 SSG(16승4패)와 3연전에 돌입한다. SSG는 최근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2패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김광현을 앞세운 마운드의 위력은 여전한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SSG와 3연전을 마친 후에는 LG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LG 역시 마운드가 탄탄한 팀이다. 팀 평균자책점이 2.98로 SSG(2.68)에 이어 2위다.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는 롯데가 SSG, LG의 막강한 투수진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기대 밑돌았던 KT·한화의 약진, 시즌 판도 바꿀까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 올해도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KT는 중심타자 강백호의 부상 이탈 속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러나 지난주 LG전 스윕을 비롯해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내며 2할대였던 승률을 0.421까지 끌어올렸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2경기 평균자책 0.64의 역투를 펼쳤고,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무실점 투구(6이닝)로 힘을 보탰다. 마무리 김재윤도 5연승 기간 동안 3세이브로 승리에 기여했다.

타자들의 타격감 역시 살아나고 있다. LG를 상대로 3경기 26안타(2홈런) 16점, NC 상대 28안타(3홈런) 9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바꿔놨다.

현재 7위인 KT는 이번주 6위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 뒤 29일부터 5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펼친다. 순위 상승을 위해선 꼭 잡아야 할 상대인 만큼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한화의 도약도 놀랍다. 개막 후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한화는 지난주 롯데, SSG를 상대로 각각 2승1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선발 투수의 활약은 아쉽지만 윤호솔, 김범수 등 불펜 투수들이 강력하다. 장시환은 마무리 정우람의 부상 공백을 안정적으로 메꿔주고 있다.

마이크 터크먼 홀로 빛나던 타선에서는 노시환이 지난주에만 타율 0.545 1홈런 5타점으로 폭발했다. 부진했던 정은원도 주간 타율 0.476으로 완벽하게 살아나며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한화는 이번주 키움·NC를 상대한다. 최하위 NC와의 3연전 결과가 한화의 하위권 탈출 여부를 정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SSG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는 2위 LG와 공동 3위 두산은 각각 8위 삼성, 10위 NC와 주중 3연전을 맞이한다.

LG와 두산은 SSG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삼성-NC로서는 하위권 탈출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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