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억8000만명이 앓고 있는 이 병,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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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억8000만명이 앓고 있는 이 병,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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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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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에 운동이 도움이 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 한걸음이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 조지워싱턴대 연구진은 최근 그간의 운동과 우울증 관계 연구들을 종합 분석해 빨리 걷는 것 만으로도 우울증의 위험을 상당히 낮추는 것을 밝혀냈다.

지난 13일 인터넷판 ‘자마정신의학’에 실린 연구에서 저자들은 총 조사 대상 인원이 19만명에 달하는 15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1시간25분(85분, 하루 13~14분) 빠르게 걷는 정도의 활동을 한 성인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성인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18% 낮았다. 일주일에 2.5시간(150분)의 빠른 걷기에 해당하는 활동량은 우울증 위험을 25% 낮췄다.

연구자들은 소파에서 TV만 보는 상황에서 일어나 활동하는 것으로 전환하는 순간, 가장 운동의 이점이 컸다고 밝혔다. 무기력에서 활동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 중요하지 운동의 강도나 시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울증을 줄일 수 있는 운동은 달리기, 자전거 타기, 걷기 같은 실제 운동도 있지만 집안일,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와 같은 활동도 포함되었다. 또 권장 수준을 초과하는 운동을 한다고 해서 이점이 커지지도 않았다.

2018년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운동을 한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좋지 않은 날이 다른 사람에 비해 43% 적었다. 당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3~5회 45분씩 운동을 하는 것이 정신건강 개선에 가장 유익했다. 하지만 운동이 아니라도 몸을 움직여 집안일을 하는 것만도 정신건강이 안좋은 날을 10% 줄였다.

2020년에 발표된 한 연구는 가벼운 운동이 아이들의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12세 때 매일 60분씩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이 18세 때 우울증의 발생을 평균 10% 감소시켰다.

우울증은 세계 2억8000만명이 앓고 있는 병이다. 국내에서는 2020년 기준 83만7808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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