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점포가 사라진다… 상반기 140여곳 이상 폐쇄
  • 조석현기자
시중은행 점포가 사라진다… 상반기 140여곳 이상 폐쇄
  • 조석현기자
  • 승인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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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하반기 50곳 이상
추가 폐쇄·통합 계획 세워
포항 등 대경지역도 잇따라
우체국 활용 방안 제시도

대구경북 시중은행의 점포가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오는 7월 전국의 총 50개 넘는 점포를 없애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아직까지 하반기 점포 폐쇄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영업점을 추가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7월25일부터 14개 영업점을 폐쇄하고, 인근 지점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폐쇄 예정 지점은 △까치산역지점 △도곡렉슬지점 △목동남지점 △방학동지점 △선릉중앙지점 △세이지점 △신청담지점 △압구정로데오지점 △잠실새내역지점 △학동지점 △왜관공단지점 △평동산단지점 △TC프리미엄부산센터 △건대역 출장소다.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11일부터 21개 영업점을, 신한은행은 오는 7월18일부터 20개 영업점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아직까지 영업점 폐쇄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상반기 수준에서 폐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점을 140곳 넘게 없앤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38개, 신한은행 48개, 우리은행 41개, 하나은행 17개다.

LH농협은행도 포항시 남구 상도동 지점을 지난 3월 폐쇄하는 등 점포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대 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계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감소 폭 역시 2018년 12개, 2019년 38개에서 2020년에 222개, 2021년 224개로 확대됐다. 은행들이 점포를 없애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비대면 거래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영업점 통폐합의 대안으로 ‘은행 공동점포’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25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은행권 최초로 공동점포를 열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경기 양주시와 경북 영주시 등에 공동점포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국 우체국 지점에서 4대은행의 출금·송금·계좌조회 등 간단한 창구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금융위는 대면 창구를 주로 이용하는 고령층 고객이 은행 점포 폐쇄의 가속화로 소외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우체국 활용’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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