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TX역 주변 불법 주정차 ‘몸살’
  • 신동선기자
포항 KTX역 주변 불법 주정차 ‘몸살’
  • 신동선기자
  • 승인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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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구석구석 불법 주차
연휴엔 5일연속 주차까지
주민 교통불편 민원 폭증
단속·과태료 부과 안통해
감시카메라 설치·견인 등
강력한 행정적 조치 필요
4일 불법주차 단속에 걸린 달전로 불법주차 차량. 이 차량은 5일째 달전로 갓길에 주차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인근 ktx역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도로 갓길을 점유한 달전로와 소티제로 사잇길 불법 주정차 차량들.
달전로 불법 주정차 단속 현수막.

포항 KTX 역사 주변의 골목길 불법 주정차로 인한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지난 4일 포항시 북구 흥해농협 달전지점이 있는 달전로와 소티재로 연결되는 골목길에는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차량 대부분은 인근 KTX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주차시켜 놓은 것이다.

철도역 주변 공용 유료주차장이 있는데도 이를 이용하지 않고 돈 몇 푼을 아끼려는 양심이 불량한 얌체운전자들 때문에 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심지어 5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5일째 이곳에 불법 주차를 해놓고 타 지역으로 떠나버린 차주도 눈에 띄었다.

이로 인해 행정당국은 하루 3차례에 걸쳐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서고 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버젓이 불법주차시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이날 흥해읍 달전농협 주변 주민들은 최근 들어 달전로와 소티재 곳곳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판을 쳐 차량통행이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당국에 민원을 제기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불법 차량들만 늘어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최근에는 왕복 1차선도로 양쪽 갓길에 불법 주차한 차량들이 늘어서 반대 차선 차량이 신호를 해줘야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다며 교통체증을 호소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불법주정차가 더욱 극심하다. 이들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사고도 일어나는 등 주민피해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포항시는 민원 해결하기 위해 불법주정차를 금지하는 과태료 부과 현수막과 하루에도 수차례 걸쳐 주차단속을 펼쳤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해당부서의 인력이 특정지역 단속에 몰리면서 이로 인한 행정력 낭비도 초래되고 있다.

이곳 주민 A모(여·63)씨는 “과태료 부과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 불법주정차 감시카메라 설치와 강제 견인 등 강력한 행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 건설교통과 관계자는 “KTX 역사 주변 달전로 불법주정차로 인한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1일 수차례 단속을 펼치고 있고, 현수막 게첩으로 계도활동에도 나서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불법주정차 차량들에 대한 견인은 견인할 장소가 없고 파손 등을 우려해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민들이 요구한 불법주정차 카메라 설치에 대해서는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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