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QS' 수아레즈, 삼성이 그토록 원한 뷰캐넌 짝꿍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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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QS' 수아레즈, 삼성이 그토록 원한 뷰캐넌 짝꿍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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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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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데이비드 뷰캐넌의 짝꿍을 찾았다. 주인공은 알버트 수아레즈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영입 당시 “직구에 강점이 있고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구사한다. 여기에 안정된 제구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땅볼 유도 능력도 수준급이어서 홈 구장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야구를 경험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9일 현재 수아레즈는 7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승(3패)밖에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못 던져서 승수 쌓기에 실패한 것보다 잘 던지고도 적은 득점지원 때문에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다.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 7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만 6번이다. QS는 리그 공동 2위이고, 평균자책점은 2점대(2.36)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SSG 랜더스전(2이닝 4실점 3자책)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최근엔 4경기 연속 QS를 기록하며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유독 득점지원이 적어 번번이 승리를 놓치는 게 ‘옥에 티’다. 올 시즌 수아레즈의 평균 득점지원은 3.21점으로, 규정 이닝을 소화한 27명의 투수 중 20위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수아레즈가) 파이어볼러지만 제구력과 커맨드도 뛰어나고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또 견제 능력 등 수비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아레즈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삼성은 뷰캐넌과의 든든한 원투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2020시즌부터 3시즌 째 삼성에서 뛰고 있는 뷰캐넌은 그간 홀로 에이스 노릇을 해왔다.

2020시즌과 2021시즌 중반까지 함께 뛰었던 벤 라이블리는 시즌 도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짐을 쌌고, 대체 선수로 영입된 마이크 몽고메리는 KBO리그 적응에 실패한 채 11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5.37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심지어 몽고메리는 경기 도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 로진팩을 투척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절치부심 끝에 데려온 세 번째 파트너 수아레즈는 이전 선수들과 다른 안정된 피칭으로 뷰캐넌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선수단에 스스럼없이 녹아드는 등 인성적으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뷰캐넌과 수아레즈, 그리고 타선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호세 피렐라까지. 삼성이 모처럼 외인 걱정없는 든든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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