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대입, 고2 학생 대학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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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대입, 고2 학생 대학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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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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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대교협, 4월26일 발표)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은 34만4296명으로 2023학년도 대비 4828명(1.4%) 감소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모집이 27만2032명(79.0%) 정시 모집이 7만2264명(21.0%)으로, 수시 모집 비율이 2023학년도 대비 1.0%p 증가했다.
다만 권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은 수시 모집이 64.4%, 정시 모집은 35.6%로 2023학년도 대비 정시 모집 비율이 0.3%p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반면 지방 소재 대학은 수시 모집이 88.1%로 월등히 많고, 2023학년도 대비 2.0%p 증가했다.
이러한 권역별 특성이 나타난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소재 대학이 수시 모집을 통해 우선 신입생 확보를 하려는 노력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소재 대학은 평가의 공정성 차원에서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을 다소 늘렸다.
전형별 특성을 보면 수시 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 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해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전체 인원의 44.8%) 학생부종합전형(23.0%)이 많고, 논술전형 3.3% 등이다. 정시는 수능 위주전형이 6만6300명(전체 모집인원의 19.3%)으로 가장 많다.

대학별로는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 지역균형)의 모집인원이 증가해 전체 3만6434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이 2023학년도 대비 2372명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학교장 추천전형)도 전체 1만3785명을 선발해 2023학년도 대비 2997명 증가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많은 의약계열과 간호계열의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03개교 2만3816명(전체 모집인원의 6.9%)으로 2023학년도 대비 2581명 증가했다.
큰 틀에서 대입 전형의 특징을 봤다고 하면, 당장 중요한 것은 주요 대학들이 어떻게 신입생을 모집하느냐는 점이다.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주요 대학의 2024학년도 모집 특징과 대응 전략을 알아본다.
먼저, 서울대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능 과탐 영역의 응시 조합에서 ‘Ι + Ι 조합’을 허용한다. 다만, Ⅱ과목 선택자의 가산점이 반영돼 ‘ Ι + Ⅱ 조합’은 3점, ‘Ⅱ + Ⅱ 조합’은 5점의 조정 점수가 부여된다.
모집시기와 전형별로는 정원내로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476명) 수시 일반전형(1394명) 수시 사회통합전형(159명) 정시 나군에서 지역균형전형(136명) 정시 일반전형(1119명)을 선발하고, 정원외로는 정시 모집에서 농어촌(82명) 저소득층(88명) 특수교육(18명 이내)을 각각 선발한다.
고려대는 수시모집에서 인문계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학교장추천전형은 국어·수학·영어·탐구(2)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이 7 이내, 학업우수형은 국어·수학·영어·탐구(상위 1과목 4개 영역 등급합 8 이내로 이전과 비교해 1등급 정도가 완화된다. 통합형 수능에서 문과생들이 수학 상위 등급 성취에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반영한 결과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일반전형(1067명) 외에 수능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해 427명을 선발하고 수능 80%와 학생부(교과) 20%로 전형한다.
연세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추천형 전형요소 반영비율이 조정돼 1단계(교과) 70%, 2단계(면접) 30%로 교과 반영비율이 종전보다 10%p 증가하고, 고교별 추천가능 인원은 종전 고교 3학년 재적인원의 5% 이내에서 학교별 최대 10명으로 변경된다. 전형 간 중복 지원도 확대돼 기존 ‘학생부위주 전형 내 세부 전형 간 중복 지원 불가’에서 ‘학생부교과 추천형과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간에만 중복 지원 불가’로 변경한다.
성균관대는 수시모집에서 과학인재전형을 신설해 110명을 선발하고, 1단계(7배수) 학생부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과 면접 30%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없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학생부교과, 논술전형에서 인문계는 사탐 1과목 이상 필수 응시, 자연계는 과탐 1과목 필수 응시 조건만 있고, 수학 영역에서는 인문·자연 모두 선택과목(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의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이른바 문과 수험생 중 수학은 확률과 통계, 탐구에서는 사탐1과목+과탐1과목을 응시한다면 자연계 모집단위(의대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영어영역 반영에서 대입 전형에선 처음으로 등급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절대평가 시행에 따른 난이도 반영을 고려한 것으로 상세한 반영 방법은 추후 모집요강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수시와 정시 전형별 선발방법에서 종전과 크게 변경이 없는 가운데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이 236명으로 전년 대비 10명 감소하고,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256명으로 전년 대비 8명 증가한다. 정시 수능 자연계열 모집단위 반영에서 과학탐구II 변환표준점수의 3% 가산점 제도가 폐지된다.
지방 거점 국립대를 보면 경북대는 수시 모집인원이 4168명(전체 모집인원의 81.9%)으로 전년 대비 612명 증가하고 정시 모집인원(923명)은 그만큼 많이 감소한다(-627명).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요소의 변경사항이 있는데, 학생부 교과 80%와 서류평가(학생부 종합평가) 20%로 전형하는데, 큰 틀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성격을 유지하며 진로선택과목의 이수단위 등을 우선 고려해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업역량평가를 도입해 교과 성적 80%와 학업역량평가 20%로 전형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방법을 단일화해 1단계 서류평가, 2단계는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 수시와 정시모집 비율은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해 수시모집 65.9%, 정시모집 34.1%다.
전남대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교과성적 반영에서 진로선택 교과 반영 점수가 기존 5점에서 15점으로 변경된다. 정원내로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기회균형전형이 신설돼 78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수시 3775명(80.7%, 전년 대비 33명 증가) 정시 900명(19.3%, 전년 대비 81명 감소)으로 수시모집 비율이 높다.
충남대는 수시 및 정시 선발인원이 조정됐다. 수시 3038명(전년 대비 326명 증가) 정시 956명(전년 대비 358명 감소)으로 수시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한다. 수시 학생부종합 서류전형을 신설해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현 고2 수험생들은 2024학년도 대입 전형에 맞춰 자신의 특장점을 잘 살펴서 내신 성적이 우수하면 학생부 중심의 수시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전형하므로 평소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내신보다 좋은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권역별로 수도권 소재 학생들은 학생부와 수능을 병행해 대비하고, 비수도권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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