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만 해도 비싼데 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 고물가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시중금리 역시 덩달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 소비자들의 계산도 복잡해지는 모습인데요.
◇‘고정금리’ 정책 모기지…금리 낮지만 소득조건 살펴야
당장 내 집 마련을 생각하고 있다면 정책 대출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정금리형 상품 위주인 데다 금리도 낮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 상품으로는 주택도시기금의 디딤돌대출이 있는데요. 디딤돌대출은 고정금리나 5년 단위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금리는 10~30년인 만기 기간과 소득 수준에 따라 2.15%~3.00% 사이에서 적용됩니다.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원 이내에 드는 무주택자여야 하며 별도의 자산 조건도 충족해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주택도 가격은 5억원 이내, 전용면적은 85~100㎡ 안에 들어야 하고요. 소득 기준은 생애최초나 신혼부부, 2자녀 이상이면 7000만원 이내로 늘어납니다.
또 다른 정책 금융 상품인 보금자리론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이나 은행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금리는 4.1~4.4%, 최장 대출 만기는 40년입니다. 조건에 따라 최대 0.8%p 정도의 우대 금리를 적용해 금리를 추가적으로 낮출 수도 있습니다.
◇갈아타기 할땐 중도상환수수료·대출한도 따져봐야…전용 정책상품도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에도 고정금리로 갈아탈지 여부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조건이 까다롭지만 정책 금융 상품 가운데에도 갈아타기 상품이 있습니다.
주금공이 운영하는 ‘더나은 보금자리론’이 그것인데요. 금리는 일반 보금자리론과 같지만, 변동금리나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나 분할 상환 방식으로 갈아타게 하기 위해 출시된 상품입니다.
따라서 기존 대출 상품이 변동금리 또는 만기일시상환 방식이어야 합니다. 또 은행 같은 제1금융권이 아닌 보험사 같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상품이어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중도상환 수수료도 그런 사항 중에 하나인데요. 3년 안에 다른 은행 주담대 상품으로 갈아타게 되면 최대 1.2%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은행 상품의 경우에는 수수료가 없는 만큼, 다른 은행 혼합형 금리가 더 낮다고 따져보지 않고 갈아타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대출 한도도 따져봐야 하는데요. 예컨대 올해부터 시행된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되면 대출 가능 금액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는 만큼 당장 상환해야 하는 부담액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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