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무소속 바람 ‘태풍의 눈’ 될까
  • 지선특별취재반
TK 무소속 바람 ‘태풍의 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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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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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천 탈락 단체장 후보 대거 무소속 출마 한판 승부
보수텃밭 TK 기울어진 운동장
국힘 단독 출마 무투표 당선 40곳
대구 2곳·경북 8곳 무소속 10명
기초단체장 도전 국힘 후보 위협
유권자 선택권 박탈 반발 작용
민의 표출 기회·일방 독주 차단
공천 vs 무소속 대결 돌풍 주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모습. 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모습. 뉴스1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은 정치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보수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가운데 국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

TK지역 후보자 가운데 대구에선 2곳, 경북에선 8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국힘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돼 무소속 바람이 어느정도 몰아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대구·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무투표 당선 지역은 대구 기초단체 2곳과 광역의원 선거구 20곳, 경북은 기초단체 1곳과 광역의원 선거구 17곳 등 모두 40곳에 달한다.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단독 출마한 지역으로, 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3·9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TK지역에 기초단체장 후보 14명(대구 4명, 경북 10명), 광역의원 후보 18명(대구 4명, 경북 15명)만 공천한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일당독점 구도로 생겨난 문제를 해결할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유권자의 선택권을 박탈당했다”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그나마 컷오프(경선 배제) 등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배척된 몇몇 후보가 포기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 투표로 민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는 정도가 위안거리다.

이런 가운데 일부 무소속 후보의 지지세가 국민의힘 일방 독주를 차단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끈다.

무소속 후보가 기초자치단체장에 도전한 지역은 대구 2곳(북구·달성군), 경북 8곳(문경·경산·군위·의성·청도·고령·성주·울릉)이다. 대부분 보수성향 후보들이어서 공천을 받은 후보와의 대결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경선을 통해 북구청장 후보로 결정된 배광식 후보는 3선 무투표 당선 목전에서 무소속 후보를 만났다. 경선에서 배제된 구본항 후보가 후보 등록 마감시간 직전에 신청해 민심의 판단을 받게 됐다.

달성군수 선거는 국민의힘에서 컷오프된 전재경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강성환·조성제 전 예비후보의 지지를 받아 무소속 출마를 결정, 당 공천을 받은 최재훈 후보와 경쟁한다. 현직 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달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소속 전유진 후보, 무소속 박성태 후보 등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문경시장 선거는 당의 공천을 받은 신현국 후보에게 공천에서 배제됐던 강수돈·채홍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맞서고, 경산시장 선거에서는 단수로 추천된 조현일 후보가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보들이 선출해 무소속으로 나서는 오세혁 후보와 경합한다.

3선에 도전하는 김영만 군위군수와 김주수 의성군수는 당의 선택을 받은 김진열 후보, 이영훈 후보와 각각 한판 대결을 벌인다.

청도군수 선거는 김하수 후보가 국민의힘 간판으로 나서고 탈당한 박권현 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령군수 선거는 경선을 통해 당 후보로 낙점된 이남철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탈당한 임욱강·박정현 후보와 경쟁한다.

성주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병환 후보가 공천배제된 후 탈당한 전화식 후보와 맞붙고, 울릉군수 공천권을 거머쥔 정성환 후보 역시 무소속 남한권 후보와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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