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년전 14대3 악몽 뒤집는다”
  • 지선특별취재반
국민의힘 “4년전 14대3 악몽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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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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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판세 여당으로 기울어
국정 초반 안정적 운영 힘 싣기
집권 여당 프리미엄 작용 우세
최대 승부처 서울·수도권 기대
민주, 국힘 견제론 설득력 잃어
수도권·충청 중부전선 침몰 위기
호남·제주·세종 제외 고전할 듯
국힘, 방심 금물 경계심 유지
민주, 열세 만회 극복 안간힘
17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대전시당 선거대책회의가 열려 이준석 당 대표(왼쪽 세 번째)와 이 후보 등이 손을 맞잡고 필승을 결의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1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 강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기초·광역의원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1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시당 강당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와 기초단체장·기초·광역의원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있다. 뉴스1
6·1 지방선거 판세가 차츰 여당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양새다.

야당의 텃밭인 호남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여론조사에서 박빙 또는 우세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판세가 굳어진다면 4년 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기록했던 14 대 3이라는 스코어가 뒤집어질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새 정부 출범 초반 국정 안정을 비롯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힘을 실어달라는 국민의힘의 호소가 견제론을 들고나온 민주당 보다 훨씬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라고 할 수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현직 프리미엄을 쥐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송영길 민주당 후보와의 레이스에서 여론 조사상 멀찌감치 앞선 상황이다.

1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각각 2412명(서울 803명, 경기 809명, 인천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현 서울시장)가 52.4% 얻어 송영길 민주당 후보(27.2%)를 25.2%포인트(p) 앞섰다.

수도권 지역 3곳 중에서는 가장 큰 격차로 국민의힘은 압승을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인천시장 선거도 큰 격차는 아니지만 국민의힘이 한 발짝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4일~15일 각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800~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37.5%로 30.4%를 얻은 박남춘 민주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경기지사 선거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승부가 전개 중이다. 당초 국정 운영 경험이 있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예상됐으나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후광에 힘입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에서도 승기를 잡아 지방선거 전체 승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 역시 경기는 대선 후보를 지낸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사를 지냈던 곳이니 만큼 이번 선거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라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과 대구, 경북 등 영남권은 일찌감치 국힘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분석이다.

부산시장 국힘 후보 박형준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변성완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대구시장 홍준표, 경북도지사 이철우 역시 당선에 큰 변수가 없다는 여론이 나온다.

이 밖에도 국민의힘은 강원과 충청 지역 여론조사에서도 오차 범위 내 혹은 밖에서 앞선 결과를 기록했다. 이곳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현직으로 있는 곳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민주당은 중원을 모두 국민의힘에게 내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현재 여론조사 상으로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곳은 호남 3곳과 제주, 세종 정도로 지방선거에서 완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도는 모습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직 선거 결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아직 선거운동 기간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열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내심 표정관리에 들어가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스코어가 나쁘지 않지만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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