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무투표 당선 501명···전체 12%
  • 지선특별취재반
지선 무투표 당선 501명···전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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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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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 검증 기회 박탈감 우려
서울 119명·영호남 275명
6·1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18일 기준 총 50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선출 인원(4132명)의 약 12%에 이르는 수치다.

무투표 당선은 유권자들이 선거운동 기간 후보자들의 공약이나 자질을 검증할 기회를 박탈당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의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전체 7616명의 후보 중 501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2002년 치러진 제3회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수가 496명에 달했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무투표 당선이 738명에 달했던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이후 24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89명)와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었다. 이번 선거 평균 경쟁률은 1.8대1로 역대 최저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가장 많은 387명(구시군의회의원선거 288명, 기초의원비례대표선거 99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고, 광역의원 선거에선 그다음으로 많은 107명이 나왔다. 무투표 당선자 중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수가 많은 건 의원 정수와 후보자 수가 같은 지역이 크게 늘어서다.

기초단체장을 뽑는 구·시·군장 선거에선 6명, 교육의원 선거에선 1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구·시·군장 선거에선 민주당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후보,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 후보와 국민의힘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 류구하 대구 중구청장 후보, 김학동 경북 예천군수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해 당선이 확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무투표 당선자는 서울에선 총 119명, 영·호남에선 275명이 나왔다. 이에 지난 3·9 대선 당시 드러난 거대 양당 중심의 지역주의가 더 확고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 지역 구의원(373명)의 3분의 1 이상인 107명이 무투표로 당선 확정됐다.

한편 18일 기준 무투표 당선자 수 501명은 전날(499명)보다 2명 더 늘어난 수치다. 앞으로도 추가 사퇴자가 더 나올 수 있어 무투표 당선자 수 역시 더 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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