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이수페타시스’ 제조공장 짓는다
  • 김무진기자
대구에 ‘이수페타시스’ 제조공장 짓는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이수페타시스, 대규모 투자 MOU ‘838억 투입’
통신장비용 고다층 인쇄회로기판 생산 국내 4공장 건립
5년 내 연 매출 6000억 체제 확립·100명 신규 고용 창출
25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대구시와 ㈜이수페타시스 간 ‘통신장비용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을 생산하는 국내 4공장 건립의 신증설 투자협약’ 체결식 후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제공
이수그룹 계열사로 통신·네트워크용 인쇄회로기판 국내 1위 기업인 ㈜이수페타시스가 대구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지역 중견기업인 ㈜이수페타시스는 25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권영진 시장 및 서영준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신장비용 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을 생산하는 국내 4공장 건립의 신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수페타시스는 오는 2024년까지 838억원을 투자해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 내 1만24㎡(3032평) 규모 부지에 국내 4번째 제조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을 본격화,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신규 공장은 6월 중 착공에 들어가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이수페타시스는 연간 총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내 연 매출 6000억원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대구지역에 100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존 1~3공장의 노후설비 교체와 다관절 로봇 신규 배치를 통한 자동화 공정 도입, 물류 이동 합리화 등으로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가 증설 투자에 나선 것은 5G 통신과 네트워크 장비용 MLB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과 급증하는 5G 서비스 증가로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용 고부가 MLB 시장 수요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창립 33주년을 맞은 이수페타시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1위이자 세계시장 점유율 3위의 글로벌 하이엔드 MLB 공급기업이다. MLB는 PCB 중에서도 네트워크 장비와 서버의 핵심부품이다. 현재 2조원 규모의 글로벌 MLB 시장은 전 세계 6개 내외 업체가 시장 수요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층 이상의 고다층 MLB 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4곳에 불과하고, 국내 기업으로는 이수페타시스가 유일하다.

서영준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는 “최근 5G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와 함께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기술과 혁신적 공법 개발로 차세대 인쇄회로기판 산업을 이끌어 가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수페타시스가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