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청도 현역의원들 읍소에도 국힘 공천 파장 지속… 표심 주목
  • 추교원기자
경산·청도 현역의원들 읍소에도 국힘 공천 파장 지속… 표심 주목
  • 추교원기자
  • 승인 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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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 “당 최고위 정당성 입증”
이만희 “尹대통령과 지역 발전
힘쓸 것… 후보에 힘 실어달라”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 경산시장과 청도군수 후보 공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이들 지역을 선거구로 둔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윤두현(경산) 의원이 나서 “정당한 공천”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파장이 쉽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9일 청도군에서 열린 국민의힘 김하수 군수 후보 합동유세에서 “이번 (청도군수) 공천은 잘못한 것이 없다. 누구보다 군민을 사랑하는 사람을 골라 고민해서 당에 추천했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우리 손으로 뽑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청도를 제대로 발전시키려 하는 것이 뭐가 잘못된 것이냐”며 “투표날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두 뽑아 달라. 청도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읍소했다.

그는 청도군수 후보 공천에서 군의원 3선, 도의원 3선 등 24년간 당 간판으로 당선된 박권현 예비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지 않은 채 김하수 예비후보를 추천해 공천했다.

윤 의원은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공천 불복자들의 위법과 해당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산시장 후보 단수 공천은 구시대의 잘못된 정치 관행을 둘러싼 논란을 감안한 결정”이라며 “공천 불복자들이 허위주장하는 것 처럼 한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라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다수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천불복자들의 이의신청과 재심 요구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기각됐고, 경북도당의 공천 내용은 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했다.

윤 의원은 14명이 출사표를 던진 경산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조현일 후보를 단수 추천해 공천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현역 의원들이 나서서 공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데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박빙이어서 ‘잘못하면 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경산에 사는 김용기씨(47)는 “정정당당하게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했으면 이런 잡음이 없었을 것 아니냐”며 “상당수 유권자들이 ‘불공정한 경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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