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 국힘, TK 기초단체장 휩쓸다
  • 모용복선임기자
“이변 없었다”… 국힘, TK 기초단체장 휩쓸다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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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홍준표·임종식·강은희 예상대로 당선
민주당 대참패… 국힘, 보수텃밭 자존심 회복
공천 잡음으로 지역民心 분열된 것은 극복 과제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의 압승이었다. 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 포항·구미 등 경북의 기초단체장도 모두 휩쓸었다. 지난 7회 지선 때 민주당에게 빼앗겼던 구미시장 자리도 되찾아 보수텃밭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사진 왼쪽부터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 뉴스1

예상대로 이변은 없었다.

‘보수 텃밭’ 대구·경북 민심은 지난달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출발을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게 힘을 실어주는 ‘안정’을 택했다.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은 도지사 1명, 기초단체장 23명, 광역의원 61명(비례대표 포함), 기초의원 288명(비례대표 포함)을, 대구는 시장 1명,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32명, 기초의원 121명을 선출했다.


경북은 광역단체장 이철우 현 도지사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19곳을 국민의힘이 휩쓸었다. 나머지 4곳도 국힘을 탈당한 무소속이 차지했으며, 민주당은 전패했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내준 자리를 모두 되찾으며 보수텃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민주당은 지난 지선에서 광역의원의 경우 지역구 54명 중 7명, 비례 6명 중 2명이 당선돼 총 9명의 광역의원을 배출했고 기초의원은 전체 247석 중 무려 50석(비례 포함)을 차지하며 지방의회에 민주당 세력을 뿌리내리게 했다. 하지만 4년 후 열린 이번 8회 지방선거에서는 대선 패배 영향에다 보수텃밭의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지리멸렬하고 말았다.

국힘은 대구에서도 홍준표 전 의원이 대구시장에 당선된 것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8곳을 독식했다.

민주당은 7회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30석 중 5석(비례 포함), 기초의원 116석 중 50석(비례 포함)을 차지해 불모지와 같았던 보수 텃밭에서 진보세력이 뿌리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마저 약세를 면치 못하며 국힘에 자리를 내줬다.

다만 경북지역에서 국힘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선거 공천파동이 일면서 무소속 바람이 분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이들은 사실상 국힘 후보들로서, 향후 이들의 복당 여부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당협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해 복당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어 또다른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교육감 선거에서는 현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무난히 승리했다.

경북에서는 마숙자, 임준희 후보가 임종식 후보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현직 교육감의 벽을 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대구에서는 현 강은희 교육감이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교수 출신인 엄창옥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비롯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 점증하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게 힘을 실어줬다”면서 “다만 경북에서 공천잡음으로 인해 지역민심이 크게 분열된 것은 우려되는 일로서, 정치권이 민심을 아우를 수 있는 대책을 하루 빨리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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