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이끄는 촘촘한 마을복지로 ‘행복안동’ 만든다
  • 정운홍기자
주민이 이끄는 촘촘한 마을복지로 ‘행복안동’ 만든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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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사업 일환
지역주민 주도 마을복지공동체 구축
소규모 의제 중심 전 과정 직접 참여
14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協 구성
마을 중심으로 다양한 복지사업 추진
‘내곁에, 안동’ 구현 마중물 역할 톡톡
안동시 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회의 개최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근간은 주민의 행복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문제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공통의 숙제이다. 안동시는 기존의 공공복지 전달체계의 한계를 극복해 주민 상호 간의 신뢰와 정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가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복지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 중심의 ‘내 곁에, 안동’은 ‘2040 안동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의 총괄 비전이다. 안동시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동’을 만들기 위해 펼치고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에 대해 알아보고 보다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보도하고자 한다.





강남동마을복지계획추진단 꽃길가꾸기 사업 시행
△주민들이 주도하는 ‘마을복지계획’

안동시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읍면동에 마을복지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읍면동 마을복지계획’이란 우리 동네의 복지 문제 예방 및 해결을 위해 읍면동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소규모 의제를 중심으로 계획수립과 실행 등 전 과정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수행하는 주민주도의 사업이다.

이는 기주민 스스로가 ‘우리마을에 필요한 복지가 무엇인지’를 결정·실행하는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안동시는 지난 2020년 도산면, 중구동, 용상동, 옥동 4개 시범지역을 선정해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맞춤형복지팀이 설치된 14개 읍면동으로 확대했다.

시는 지난해 마을복지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과 자발적인 참여자 모집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홍보활동을 추진한 결과 지역주민 420명이 참여하는 ‘읍면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이 구성됐다. 이와 함께 지역복지관련 학계전문가와 민간복지시설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안동시 마을복지계획 지원단’을 구성해 읍면동별 계획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이웃과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찾아가는 마을복지학당’을 지역주민 320명의 참여로 14회에 걸쳐 마을복지계획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14개 읍면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주민이 중심이 되어 우리 동네 복지를 결정하기 위해 추진단 회의를 읍면동별 5회, 총 70회에 걸쳐 진행했다.

또 안동시는 올해 마을복지계획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 중심의 지역문제 발굴·해결방안 마련 등 주민주도형 연계협력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발굴한 특화사업비와 협의체가 발굴한 대상자의 긴급구호비 등 개소당 28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시는 지난 2년간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의 활동으로 발생한 건의사항 등을 취합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참여 의지를 높이고 있다.



태화동 마을복지추진단이 추진한 ‘완전웃는날’
용상동마을복지계획추진단 ‘우리동네 클린손!’
△우리 동네 복지는 우리가 책임진다

현재 안동의 24개 읍면동 중 14개 읍면동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마을복지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풍산읍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올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말벗이 되어주고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 밑반찬을 나눠주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돌봄강화’ 사업과 관내 자생단체장들의 간담회와 재능기부단 구성 등으로 지역공동체 연계 및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와룡면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해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 등이 마을복지계획추진단에 참여해 관내 독거노인의 생신상을 차려주는 ‘오늘은 내가 귀빠진 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풍천면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주민화합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 관내 한부모가족 및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음악회와 함께 먹거리 장터를 열어 행복한 시간을 선물한다.

길안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새마을회 등 관변단체와 함께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을 구성해 관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 가정에 밑반찬을 지원하는 ‘함께모아 찬찬찬’ 사업과 관내 주거위기가구 및 경로당의 보일러를 점검하고 소모품을 교환해주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

송하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올해 관내 소외된 주민을 대상으로 ‘말벗봉사단’을 추진한다. 또 취약가구에 긴급물품을 전달하는 사업과 어르신 추억 앨범 만들기, 먹거리 장터 운영 등 주민들의 소통공간을 조성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강남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독거노인 및 소외어르신 10가구에 국과 반찬을 전달하고 이불빨래를 대신해주는 ‘껴!껴!껴! 프로젝트’와 함께 관내 경로당의 꽃길을 가꾸는 사업도 추진한다.

서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서구동 복지119 안동개척봉사단 및 주민들과 함께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을 구성해 ‘복지사각지대 상시 발굴 및 신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비상시 인적·물적 복지자원을 발굴·연계·관리를 위한 ‘나눔의 달’ 지정 및 캠페인을 통해 주민참여에 의한 ‘나눔 문화 확산’과 고위험군 취약계층에 도시락봉사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태화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통장협의회, 주민, 새마을부녀회 등이 모여 ‘85세 이상 홀몸 어르신 전수 방문 조사’, ‘혹서기 어르신 안부 확인’, ‘경로당 활용 사업’, ‘사랑의 김장 나눔’, ‘도움이 필요한 청·장년 1인 가구 찾기’ 등 마을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마을을 만드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평화동은 부녀회와 새마을, 바르게살기, 주민자치위원회, 통우회 등과 함께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을 구성하고 한부모,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등 대상으로 간식과 밑반찬, 생활용품을 지원함과 동시에 말벗이 되어주는 사업을 펼친다.

안기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에서는 독거노인 12가구에 영양죽을 전달하면서 말벗이 되어주는 지원사업과 주민들이 함께 모여 건강과 함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주민운동회를 추진한다.

명륜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주민들과 함께 ‘명륜동 오지라퍼’, ‘밝은 퇴계로길’, ‘고쳐줘! 홈즈’ 사업을 펼친다.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와 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직접 만나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준다. 또 아파트 및 주택 밀집지역의 주차 질서를 지키는 주민 의식 교육 및 캠페인을 추진하고 전문기술을 가진 주민들의 참여로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도 펼친다.

중구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지난 2020년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마을복지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관내 독거노인 및 저소득 홀몸 가구에 밑반찬을 지원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사업과 함께 취약계층 가구에 도배 장판 등 주거개선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용상동 역시 시범지역 선정 이후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안심하고 다녀요 우리동네 보안관’, ‘깨끗한 용상 우리동네 클린손’, ‘찾go 돕go 나누go!(쓰리go)’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옥동은 시범사업 선정 이후 3년째 마을복지계획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옥동 전주민을 대상으로 ‘힐링 웃음 운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옥동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명륜동마을복지계획추진단이 ‘밝은 퇴계로 길’ 만들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구동마을복지계획추진단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총력
△시민 모두 행복한 사람 중심 ‘내 곁에, 안동’

이처럼 관내 읍면동 별로 구성된 마을복지계획추진단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결국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아내는 눈들이 늘어나는 것을 뜻한다. 주민들이 이웃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돈독히 유지한다는 것은, 보다 자치적이고 자주적인 복지서비스를 펼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힘들고 소외된 이웃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주민 중심의 새로운 복지체계의 효과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지역주민들이 발굴하고 추진하는 다양한 마을복지계획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내 곁에, 안동’을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안동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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