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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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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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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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가 끝난 지 보름이 지나가고 있다.

숱한 갈등과 반목이 짓누르던 선거판도 조용해 졌다. 당락(當落)이 결정된 순간부터는 모두가 평상심(平常心)으로 돌아가야 한다. 과열된 선거 열기를 가라앉히고 이제는 맡은바 역할에 열중해야 하며 더 나은 지역 발전을 위해 그간의 잘잘못을 풀고 포용하며 하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

지역 최초로 3선 시장에 당선된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새로 선출된 도의원, 시의원 모두에게도 축하와 함께 지역을 위해 힘써 봉사해 줄 것을 바라고 싶다. 선택해 준 시민들에게 품격 있고 전문성을 수반한 선출직으로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보답의 길이 아니겠는가.

지역경제는 날로 침체되고 지역민들의 삶 역시 팍팍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코로나 역병으로 2년 반이란 허송세월과 시련의 시간을 보낸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을 잃어버렸고 뒷걸음질치고 말았다. 이제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어 희망찬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지난날의 악몽과도 같은 시간들을 떨쳐 버리고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와 의회가 손잡고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아름다운 광경을 그려 본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며 현명하고 지혜롭게 풀어내는 혜안을 기대한다.

지난 연말 엄청난 소용돌이를 몰고 온 ‘포스코홀딩스 문제’도 성숙한 시민정신으로 가까스로 진정시켜 놓았지만 포항과 포스코가 하나 되는 진정한 상생으로 거듭 나야 하고 어느 일방의 주장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미덕(美德)을 보여야 할 것이다. 51만 시민의 수장인 시장의 통 큰 결단도 필요하다. 마냥 기다리기만 하면 접점을 찾기가 힘들 수 있어 때로는 상대를 찾아 소통하는 열린 의지가 물꼬를 틔울 수도 있다.

‘더 큰 포항’을 만들고자 마지막 불꽃을 피우겠다는 각오라면 뭐든 못할 게 없을 것이다. 선거기간 중에 공약한 모든 사안들을 기필코 달성 하겠다는 신념으로 포항의 미래 큰 그림을 그리는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극심한 가뭄에 타는 목마름으로 기다리던 단비가 내려 새로운 출발에 맞춰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어 다소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국제 정세에 맞물린 시장경제의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치솟는 물가와 고환율, 고유가로 빚어지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 악재가 겹친 현실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사뭇 불안하기만 하다. 이럴수록 포항시와 의회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화합하여 시민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야 ‘더 큰 포항’으로 나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정부와 발맞춰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이 꿈꾸는 ‘위대한 포항’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단합하고 합심 하여야 ‘하나로 가는 길’이 열릴 것이라 믿는다. 모든 갈등과 허물은 벗어 던지고 다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위해 하나로 나아가자! 김유복 포항사회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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