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하나
  • 김무진기자
홍준표,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하나
  • 김무진기자
  • 승인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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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50대 과제 확정·발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강구
1순위로 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맑은물 하이웨이, 공항 후적지
두바이 방식 동촌 개발 등 포함
홍준표 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중구 경선준비사무소에서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뉴스1

대구 민선 8기를 이끌 홍준표호(號) 대구시정 개혁 방안 2탄이 나왔다. 특히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에 대한 정책 제안 등이 제시돼 관심을 모은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인수위는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시정 비전으로 정하고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를 3대 시정 목표로 내걸었다.

50대 과제 1순위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국비 건설’이 올랐다.

인수위 측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민선 8기 대표 과제로 글로벌 경제물류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신공항 건설에 드는 비용은 국비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맑은 물 하이웨이, 공항 후적지 개발 등 25개 중점과제와 공항도시(에어시티) 건설, 낙동강 수계 상류 댐 도수관로 연결,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 동촌 개발 등도 50개 세부과제에 포함됐다.

이 중 ‘맑은 물 하이웨이’는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기존 취수 원수인 낙동강 물 대신 댐 물을 공급해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기존 취수원 다변화 정책과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힉이다.

‘두바이식’ 공항 후적지 개발은 두바이처럼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해 첨단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동시에 세제 감면을 통해 글로벌 관광·상업·첨단 산업지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광역시 최초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을 유치한 ‘두류공원 첨단테마파크 조성’, ‘수성남부선 건설’ 등도 포함됐다.

특히 인수위는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을 정책 제안으로 내놨다. 지난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금지 조치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했고, 오히려 대형마트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대형마트의)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정부의 행정 규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으로 전통시장 활성화가 영향을 받는다면 특별한 보완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현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 제2대구의료원 설립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재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제2의료원 건립 논의는 기존 대구의료원 정상화, 공공기능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 쪽을 당선인에게 건의하고 제2의료원은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29일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을 포함한 종합 분야 혁신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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