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5인 이상 87개 업체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고금리·고임금·고환율 등 탓
BSI지수 전분기比 하락한 74
기업인들, 중앙정부 규제해소
지자체 탁상행정 타파 원해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고금리·고임금·고환율 등 탓
BSI지수 전분기比 하락한 74
기업인들, 중앙정부 규제해소
지자체 탁상행정 타파 원해
포항 지역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4로 나타나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상공회의소는 6월 9일부터 24일까지 포항의 5인 이상 제조업체 87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88)보다 하락한 74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고금리, 고임금, 고환율, 고물가 등 4 중고의 불투명한 경영환경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요 항목별 전망은 설비투자(86), 매출액(85), 사업장·공장가동(83), 공장 가동여건(78), 자금 조달여건(75), 체감경기(74), 영업이익(69) 등으로 모두 기준치인 100 미만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 달성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1.7%가 목표치 미달을, 목표치 달성 또는 근접 44.8%, 목표치 초과는 3.5%에 불과했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계기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57.5%가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다소 기대(31%), 기대하지 않음(6.9%), 기대한다는 4.6%에 그쳤다.
지방자치단체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이 38.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20.4%), 선심성 예산집행(19.8%), 지역 경제 주체의 여론수렴 미흡(18.5%), 중앙정부와 지방의회와의 갈등(3.1%)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할 정책으로는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28.9%), 지역 특화 산업 육성(27.5%), 외자·기업 투자 유치(19%),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18.3%), 지역 대학 지원 등 인력 양성(4.9%) 순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3분기 기업경기전망이 전분기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포항의 기업인들은 지자체의 탁상행정 타파와, 중앙정부의 규제 해소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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