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尹 지지율 하락, 참모 탓... 국민 앞에 대통령 너무 내몰아”
  • 손경호기자
김재원 “尹 지지율 하락, 참모 탓... 국민 앞에 대통령 너무 내몰아”
  • 손경호기자
  • 승인 2022.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큰 사건 없이 하락세 이례적
내각·여권 전체 책임이 90%
김재원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오전 대구 중구 대봉동 선거사무소에서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6월 지방선거 대구시장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스1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수의 책사로 불렸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건 참모들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대구시장 선거 낙선 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순례 중인 김 최고는 1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전화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초 (박근혜 정부시절) 세월호 사건이나 (이명박 정권 초기) 광우병 사태처럼 그런 큰일을 겪지도 않았는데 데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건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다”고 큰 걱정했다.

김 최고는 “대선 때 지지율이 떨어진다면 후보 책임이 90% 이지만 대통령 취임 초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참모들 내지 내각, 여권 전체의 책임이 90%가 아닌가 싶다”고 대통령이 아닌 참모들 잘못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즉 “최근 나타나고 있는 여러 상황은 방향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정치적으로 미숙한 그런 국면에서 국민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세부적인 작은 실수들이 반복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건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

김 최고는 “참모들이 조금 더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대통령을 정쟁의 한쪽 당사자로 만들고 있는 듯 해서 걱정스럽다”라며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등을 통해 ‘공무원 월북 논란’, ‘북한 선원 강제 납북 논란’, ‘인사 논란’에 직접 참전하는 건 참모들이 잘못 보필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들이 아는 대통령 모습은 초연하고, 국정 책임자로서 지키고 있는 그런 모습이다”라는 점을 강조한 김 최고는 “당 윤리위 결정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는 등의 입장을 견지해 주면 좋겠는데, 참모들이 오히려 그런 곳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대통령을 국민들 앞에 너무 내모는 듯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예를 들어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질의응답)의 경우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며 “미리 보고를 여러 방향으로 잘 해 대통령이 숙지한 뒤 하면 무방한데 도어스테핑이 문제 됐다는 건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참모들의 책임이다”고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여러 경우의 수를 제시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