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의회가 선도적으로 나서 민생 챙기겠다”
  • 모용복선임기자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의회가 선도적으로 나서 민생 챙기겠다”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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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규 제9대 포항시의회 전반기 의장에게 듣다
정당을 떠나 화합 의정 이끌고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 섬길것
포스코 지주사 이전 적극 대처
인구감소 회복 위해 기업 유치
청년 창업 파격적인 지원 필요
포항시의회 백인규 의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9대 의회 전반기 의정방향에 대해 밝히고 있다.

시민 대표자 33명을 실은 제9대 포항시의회호(號)가 닻을 올린 지 20일이 지나고 있다. 지난 4일 개원과 함께 열린 첫 임시회에서 어렵사리 의장단 선출을 마치고 뒤이어 상임위원회 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했다. 의장단을 비롯한 상임위원장들은 그동안 각종 민생현장을 찾아 왕성한 현장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원구성을 둘러싸고 노정(露呈)된 불협화음으로 시작부터 뻐걱대는 조짐이 보이는데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재확산, 인구감소 등 넘어야 한 난관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9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백인규 의장은 단순히 집행부 견제를 넘어 민생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의회가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 의장을 만나 9대 의회 전반기 의정방향과 각오를 들어봤다.



-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이 된 소감은?

▲ 어려운 상황에서 의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민생경제와 시민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의회가 화합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재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싸고 민주당 의원들이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어 의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하루빨리 마음을 열고 서로 화합해 즐거운 의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그것이 우리를 선출해준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 첫 민생행보로 장애인재활작업장을 방문한 이유는?

▲ 9대 시의회가 낮은 곳에서 시민을 섬기기 위한 각오를 다짐하는 차원이다. 시민 대의기구 수장으로서 시의회가 더 낮은 자세로 취약·소외계층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 모두가 더불어 살기 좋은 포항을 만들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 설 생각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민생행보에서 취약계층과 군부대를 비롯해 지역의 많은 곳을 방문해 생생한 주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향후 의정활동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 포스코지주사 이전 관련 의회 차원의 대응책은 있나?

▲ 올해 포항시와 의회, 시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3월까지 포스코홀딩스 포항이전 약속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현재 지주사 이전이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만일 약속 이행이 제대로 안되면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포항시와 함께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다.


- 포항의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방안을 든다면?

▲ 기업유치와 청년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대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소규모 공장도 많이 유치해야 한다. 몇 평짜리 부지에 크고 작은 선반 몇 대를 놔두고 운영하는 공장들이 포항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작은 사무실을 무상으로 대여해 철의 도시 포항을 구현하는 공예품을 만드는 공방도 많이 들어서야 한다.

또 지역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 청년들이 포항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포항공대 학생들은 4년 동안만 있다 학업이 끝나면 서울 등지로 가버린다. 이러한 인재들이 다시 돌아와 포항에서 벤처 창업을 하고 계속해서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각종 정책적인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 포항경제가 어려운데 시의회 차원의 대책은 있나?

▲ 올해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를 활용해 전 분야에 걸쳐 살펴 볼 생각이다. 정책지원관들이 경제나 건설, 복지 분야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불필요한 규제나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면밀히 조사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집행부에서 해왔던 부분들을 의회가 선도적으로 나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고충을 덜어줄 방침이다.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히 비판해야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대안도 제시할 것이다.

- 9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 올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시행 원년으로 앞으로 2년은 기초를 잘 닦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유능한 정책지원관 채용과 의회 직원들의 적재적소 배치로 의원들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만들 생각이다.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의회가 의회다워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의원들의 전문적인 지식이 향상돼야 한다.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공부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다. 또 선진 시스템 도입을 위해 타 도시 견학을 통한 벤치마킹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의정에 반영하는 열린의회를 구현해 나갈 생각이다. 시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격려와 애정어린 충고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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